[MD항저우] WC 가나전 '이강인 크로스→조규성 헤더' 재현한다!...AG 16강전은 '이강인→박재용'

[마이데일리 = 진화(중국) 최병진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망)과 박재용(전북 현대)이 한국 축구의 좋은 기억을 되살린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6강전을 치르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한국은 이광연, 설영우, 박진섭, 김태현, 황재원, 정호연, 백승호, 엄원상, 이강인, 정우영, 박재용이 선발로 출전한다.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가볍게 통과한 한국과 달리 키르기스스탄은 극적으로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2패를 기록하던 키르기스스탄은 최종전에서 대만을 4-1로 완파했고 인도네시아를 다드점 차이로 누르며 2위를 차지했다.

밀집 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과 박재용을 선발로 투입시켰다.

소속팀 일정으로 대표팀에 늦게 합류한 이강인은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35분 정도를 소화하며 가볍게 경기력을 점검했다. 16강전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만큼 바레인전보다 많은 시간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의 역할은 ‘프리롤’이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을 특정 포지션에 두기보다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격 진영에서 자유롭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다.

동시에 최전방에는 193cm의 장신 공격수 박재용을 선발로 낙점했다. 황선홍호의 최전방은 조영욱과 박재용이 담당한다. 조영욱이 침투에 능한 스타일이라면 박재용은 전방에서 높이를 활용해 득점을 노린다. 올시즌 안양에서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제2의 조규성’이라고 불리고 있다.

자연스레 지난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장면이 떠오른다. 이강인은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환상적인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조규성이 머리로 연결하며 귀중한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제는 가나전 장면을 키르기스스탄전에 재현한다. 이강인이 중앙에만 머무르지 않고 좌우 측면으로 자유롭게 넓게 움직일 때 박재용이 페널티 박스 안에 자리를 잡는다면 날카로운 크로스가 시도될 수 있다. 키르기스스탄전에서 주목해야 하는 이강인과 박재용의 콤비 플레이다.

진화(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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