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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마요르카가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을 떠나보낸 후 처음으로 강팀 상대로 승점을 따냈다.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마요르카는 27일(한국 시각) 스페인 마요르카의 손모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라리가 7라운드에서 바르셀로나와 2-2로 비겼다. 마요르카는 승점 6을 쌓아 15위에 자리했다.
마요르카는 앞서 치른 6경기에서 라리가 삼대장(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만난 적이 없다. 라스 팔마스(1-1 무), 비야레알(0-1 패), 그라나다(2-3 패), 아틀레틱 빌바오(0-0 무), 셀타 비고(1-0 승), 지로나(3-5 패) 상대로 1승 2무 2패를 거뒀다.
이번 바르셀로나전이 올 시즌 첫 삼대장과의 맞대결이었다. 마요르카는 최근 바르셀로나전 11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마요르카 구단 역사상 바르셀로나 상대 최다 연패 기록이었다. 또한 11경기 중 8경기에서는 단 1골도 못 넣었다.
이날 마요르카는 베다트 무리키, 압돈 프라츠 투톱을 가동했다. 2선에 다니 로드리게스, 사무엘 코스타, 안토니오 산체스를 세웠다. 지난 시즌까지 이강인과 함께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었던 선수단이 그대로 나왔다.
전반 8분 만에 마요르카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8분 무리키가 득점했다. 41분에 하피냐에게 1-1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추가시간에 압돈이 추가골을 넣어 2-1 리드를 잡았다. 마요르카는 바르셀로나를 꺾을 수도 있었지만 후반 30분에 페르민 로페스에게 실점해 2-2 무승부로 마쳤다.
장신 공격수 무리키는 진기록을 썼다. 지난 시즌과 올 시즌을 통틀어 라리가 삼대장 상대 최다 골을 넣은 선수가 무리키다. 무리키는 이 기간에 삼대장과의 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DAZ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허용한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흐름을 가져온 다음에 또 실수해서 골을 내줬다. 오늘처럼 균형적인 경기에서는 실수를 내주면 안 된다”고 돌아봤다.
이어 “4~5번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실점이 많았다. 두 차례 실수 때문에 부담이 컸다. 오늘 얻은 승점 1은 우리가 원한 결과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마요르카 공격 에이스로 뛰던 이강인은 새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했다. 마요르카는 이강인을 판매해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수익을 챙겼다.
이강인은 현재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4 축구 대표팀에 발탁돼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치른다. 한국 대표팀은 27일 저녁 중국 진화시에서 키르스스탄과 아시안게임 16강전을 치르고 있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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