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의리/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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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KIA 이의리가 7이닝 동안 77개의 공을 던지며 팀의 더블헤더 2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는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더블헤더 2차전서 6-1로 이겼다. 1차전을 0-7로 내줬으나 2차전을 잡으면서 이번 4연전 중간전적은 2승1패. KIA는 63승62패2무, NC는 69승57패2무다.
김호령/마이데일리
김호령/마이데일리
KIA는 더블헤더 2차전서 이의리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이의리는 7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11승(7패)을 따냈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이의리가 아시안게임 기간에 선발투수로 80구를 던지지 못할 컨디션이라고 보고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이의리는 이날 77구를 소화하며 사실상 80구를 던질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이의리는 패스트볼 최고 150km에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고루 섞었다. 77구 중 패스트볼이 61개일 정도로 패스트볼 위주의 투구였다. 제구 기복이 있는 선수지만 이날은 그렇지도 않았다. NC 타자들이 더블헤더 1차전서 펄펄 날았으나 이의리 특유의 빠른 공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NC 선발투수 태너 털리도 잘 던졌다. 태너는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4실점(1자책)했다. 실점 과정에서 야수진의 실책들이 끼여 자책점은 1점에 불과했다. 테일러 와이드너(삼성) 대신 영입한 태너가 NC 선발진의 새로운 희망이다.
KIA는 0-0이던 5회초에 4득점하며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김태군이 1사 후 날린 타구가 3루수를 맞고 외야로 빠져나갔다. 변우혁은 우전안타를 쳤다. 김호령이 중견수 앞으로 안타를 쳤고, 중견수의 3루 송구가 부정확했다. 공이 3루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KIA 주자들의 투 베이스 진루가 자동으로 인정됐다.
KIA는 계속해서 박찬호가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박찬호는 태너의 초구 슬라이더에 1루 방면으로 파울을 쳤으나 1루수가 포구 실책을 했다. 이창진의 번트에 이어 김도영의 1타점 좌중간적시타로 빅이닝을 완성했다.
KIA는 7회초에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태너가 내려갔고, 선두타자 변우혁이 이용준으로부터 볼넷을 얻었다. 김호령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찬호가 우중간안타를 날린데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후속 이창진이 유격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이때 유격수의 홈 송구가 백스톱 방면으로 빠져나가면서 박찬호에 이어 김규성까지 홈을 밟았다. 이날 KIA의 6득점 과정에서 NC가 범한 3개의 실책이 고스란히 섞였다.
박찬호/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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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이의리가 내려간 뒤 8회부터 장현식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NC 타선은 1차전과 달리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서호철이 장현식에게 좌월 솔로포를 뽑아내며 3일,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가는데 만족해야 했다.
창원=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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