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승엽 감독은 잇몸 미소와 하트'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두산 양석환이 3시즌 연속 20호와 전 구단 상대로 홈런을 때렸다.
두산 양석환은 2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그랜드슬램을 기록했다.
두산이 0-3으로 끌려가던 7회초 2사 1,3루에서 고효준의 와일드 피칭으로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알렸다. 그리고 2사 1,2루에서 로하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SSG 고효준은 급격히 흔들리며 다시 양의지에게 9구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점차 차를 1점까지 추격했다.
타석에는 양석환이 등장했고 풀카운트에서 고효준의 145km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고효준의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를 완벽하게 받아쳐 역전 그랜드슬램을 만들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양석환을 향해 두산 이승엽 감독은 활짝 웃으며 양석환의 하트 세리머리를 먼저 하면서 기뻐했다. 치열한 가을야구 싸움에서 7회 극적인 역전 홈런에 이승엽 감독도 오랜만에 많이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양석환도 시즌 20호 홈런에 전 구단 상대로 때린 홈런이었기에 더욱 기뻐하며 동료들과 신나는 하이파이브를 했다.
하지만 두산은 8회말 2사 1,2루에서 김명신이 추신수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며 1점 차 추격을 받았다. 그리고 9회말 2사 정철원의 149km 포심패스트볼을 한유섬이 받아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추가 점수를 뽑지 못하며 더블헤더 1차전을 무승부로 마무리 지었다.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무실점 5피안 3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하며 개인통산 2000이닝까지 1⅔이닝을 남겨뒀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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