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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대한축구협회
설영우/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 = 진화(중국) 최병진 기자] 설영우(24)가 페널티킥(PK) 획득 비법을 공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축구대표팀은 27일 진화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키르기스스탄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6강전에서 5-1로 승리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이광연이 골문을 지켰고 설영우, 박진섭, 김태현, 황재원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은 정호연과 백승호가 지킨 가운데 엄원상, 이강인, 정우영이 2선, 박재용이 최전방에 위치했다.
왼쪽 사이드백으로 나선 설영우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수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설영우는 전반 7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고 반칙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백승호가 성공시키면서 한국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설영우의 공격적인 활약은 계속됐다. 2-1로 리드하던 후반 28분, 이번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공이 상대 손에 맞으면서 또 한 번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번에는 정우영이 키커로 나서며 득점에 성공했고 흐름을 탄 한국은 5-1 대승을 거뒀다.
황선홍 감독/대한축구협회
조영욱/대한축구협회
이강인/대한축구협회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설영우는 “상대가 우리가 생각한 것과 다르게 플레이를 해서 당황스러웠다. 내려설 것이라 예상했는데 강하게 압박을 해서 어려움이 있었다. 두 번째 득점을 한 이후 우리의 실수로 실점을 해서 끌려가는 부분이 있었지만 후반전에 집중을 해서 다득점이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설영우는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에 대해 “공격에서 할 수 있는 최대치를 한 것 같다(웃음). 골을 넣거나 어시스트를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런 식으로라도 도움이 돼 기쁘다”며 “스피드가 빠른 편이 아니라서 볼이 애매한 상화에서 발이 나올 걸 예상하는 편이다. 스스로 똑똑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발을 먼저 넣어서 차이는 게 저만의 기술인 것 같다. 두 번째 핸드볼은 ‘럭키’다”라며 웃었다.
설영우는 이어 “사실 와일드카드로 처음에 올지도 몰랐고 뽑히고 난 후에도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 (엄)원상이나 이런 친구들과는 두 달 밖에 차이가 안 나는데 어쨌든 선배이기에 책임감을 가지려 한다. 또 위에 (백)승호 형이나 (박)진섭이 형이 있기 때문에 형들을 많이 따라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설영우/대한축구협회
설영우/대한축구협회
한국은 8강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설영우는 “이전에 대표팀이 중국과 평가전을 하는 것도 봤는데 많이 거칠었고 원상이도 다쳤다. 이제는 단판 승부고 절대 물러설 수 없는 경기이기에 다리가 부러지는 한이 있어도 절대 빼지 않을 것이다”라며 각오를 남겼다.
또한 “경기에 들어서면 다 승부욕이 생긴다. 기싸움도 나오게 되는데 중국이 쉽게 흥분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런 부분을 공략해야 하고 상대가 반응을 하면 퇴장을 당할 수 있다. 만약 싸움이 붙으면 진섭이 형이 가장 먼저 나설 것 같다. 싸우지 말도록 경기 전에 이야기를 하겠다”며 마무리했다.
진화(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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