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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컵대회를 무시한 업보인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가 컵대회에서 '광탈'했다.
맨시티는 28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3라운드 뉴캐슬과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후반 8분 이삭에 선제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이로써 맨시티는 컵대회에서 탈락했다. EPL 6연승을 질주하더 기세는 꺾일 수밖에 없었다.
이 경기를 앞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은 컵대회를 무시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그는 "카라바오컵을 위해 1%의 에너지도 낭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동안 맨시티에서 경기를 뛴 선수들은 뉴캐슬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다. 카라바오컵은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몇 분이라도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경기에 뛴 맨시티 선수들은 이미 지쳤다. 경기에 뛰는 것을 필요로 하는 선수들을 출전시킬 것이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예언대로 맨시티는 로테이션을 돌렸고, 에너지도 낭비하지 않았다. 결국 무릎을 꿇었다.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드는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않았다. 그나마 알바레즈가 매서운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득점 사냥에는 실패했다. 후반 수비에 집중한 뉴캐슬에 고전했고, 결국 1골도 넣지 못했다.
특히 뉴캐슬 역시 사실상 2진을 내보냈는데 승리했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더욱 큰 굴욕을 당한 것이나 다름없다.
한편 다른 EPL 강호들은 승리를 챙겼다.
리버풀은 레스터 시티에 3-1 승리를 거뒀고, 아스널 역시 브렌트포드를 1-0으로 잡았다. EPL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첼시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잭슨의 선제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맨체스터 시티-뉴캐슬 경기 사진, 첼시, 리버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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