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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주앙 펠릭스가 바르셀로나로 가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멀티골을 폭발시키는 등 최근 펠릭스의 기세 중 가장 좋은 흐름이다. 바르셀로나와 궁합이 잘 맞는 모습이다.
펠릭스의 원 소속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다. 하지만 정착하지 못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불화 때문이다. 지난 시즌 첼시로 임대됐고, 올 시즌 바르셀로나로 임대됐다.
바르셀로나 이적을 앞두고 펠릭스는 "나는 어렸을 때부터 바르셀로나 입단을 꿈꿔왔다. 나의 꿈의 팀이 바르셀로나"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ATM의 대표적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찬양했다는 이유에서였다. 많은 ATM 관계자, 선, 후배가 이에 비판했고, ATM 팬들은 펠릭스를 '역적'으로 묘사했다.
또 한 명의 비판자가 등장했다. ATM의 전설 중 하나로 꼽히는 파울로 푸트레다. 그는 1987년부터 1993년까지, 또 1997년부터 1998년까지 ATM에서 활약한 윙어다. 또 포르투갈 대표팀 출신으로 펠릭스의 직속 선배이기도 하다.
푸트레는 스페인의 'El Larguero'를 통해 펠릭스를 맹비난했다.
그는 "펠릭스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을 꿈꾼다고 말했을 때부터, 나는 지금까지도 계속 악몽을 꾸고 있다. 나는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ATM 선수들이 펠릭스를 더욱 싫어할 수밖에 없는 발언이다. 펠릭스가 바르셀로나로 간 건 정말 엉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펠릭스는 바르셀로나로 가면 안 되는 거였다. 펠릭스는 스페인에서 뛰고 있다. 시메오네의 입장도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다. 펠릭스는 바르셀로나가 아닌 다른 팀에서 뛰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또 "펠릭스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ATM을 상대로 승리하고, 또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 끔찍하다"고 강조했다.
푸트레는 펠릭스의 에이전트은 호르헤 멘데스와 친한 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멘데스와 통화를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무산됐다고 들었다. 맨유가 펠릭스를 원하지 않았다. 맨유뿐 아니라 아무도 펠릭스를 원하지 않았다. 미켈 아르테타도, 펩 과르디올라도, 위르겐 클롭도 원하지 않았다. 펠릭스가 천재인건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영입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앙 펠릭스, 파울로 푸트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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