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올 시즌은 쉽지 않다.”
NC 강인권 감독이 토종에이스 구창모(26)의 시즌아웃을 공식화했다. 28일 창원 KIA전을 앞두고 “올 시즌은 쉽지 않다. 예전 부위와 똑 같은 부위에 골절 소견이 나왔다”라고 했다. 구창모는 27일 KIA와의 창원 더블헤더 2차전서 구원 등판, 2⅓이닝 1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그러나 1사 1,2루, 김도영 타석에서 사고가 났다. 볼카운트 2S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지고 갑자기 손을 들어 트레이너 코치와 김수경 투수코치를 불렀다. 구창모는 팔을 파르르 떨더니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괴로워했다.
청아병원에서 CT 촬영을 해본 결과 왼쪽 전완부 척골 재골절.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지난 6월 초 부상 이후 3개월간 조심스럽게 재활해왔고,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맞춰 불펜으로 빌드업을 해왔으나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추석연휴가 시작됐다. 구창모는 당장 추가 정밀 검진을 받긴 어렵다. 일단 구단은 크로스체크를 한다는 계획이다. 강인권 감독은 28일 창원 KIA전을 앞두고 “수술이 필요할 것 같다. 올 시즌은 쉽지 않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강 감독은 “여러 병원에서 검진을 해보려고 한다. 여러 검사를 해보고 치료 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어쨌든 골절 소견이 나온 건 맞다”라고 했다. 강 감독도 구창모 얘기를 하면서 안타까운 표정이 역력했다.
구창모는 12월 상무 입대를 앞뒀다. 6+1년 132억원 비FA 계약의 첫 시즌은 11경기서 1승3패 평균자책점 2.96. 비극으로 끝났다.
창원=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