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토론토, 뉴욕 양키스에 2연패
WC 2위 유지, 4위 시애틀과 2경기 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틀 연속 완봉패!'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가을야구 문턱에서 주춤거리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함께 속한 뉴욕 양키스의 고춧가루에 연이틀 당했다.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획득이 유력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토론토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양키스와 홈 경기에서 0-6으로 졌다. 전날 0-2 패배에 이어 이틀 연속 영패를 당했다. 홈에서 무기력한 모습으로 연패 늪에 빠졌다. 양키스 에이스 게릿 콜에게 압도 당했다. 9이닝 동안 단 2개의 안타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브랜던 벨트(3타수 2안타)만 출루에 성공했다. 5개의 삼진을 기록하며 백기를 들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호세 베리오스가 6이닝 5피안타 4실점을 마크했다. 탈삼진 10개을 뽑아냈으나 홈런 1개와 볼넷 3개를 내주는 등 고전하며 시즌 12패(11승)째를 떠안았다. 투수들이 상대 주포 애런 저지에게 3타수 2안타 2홈런 2볼넷 4타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토론토는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87승 71패를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2위를 지켰다.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반 경기 차, 4위 시애틀 매리너스에 1.5경기 차로 앞섰다. 여전히 가을잔치 진출 가능성은 높다. 남은 4경기에서 3승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행을 확정한다. 29일 양키스와 경기를 치르고,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3연전을 가진다. 류현진이 30일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한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전쟁도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와일드카드 1위를 확정했고,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84승 74패)가 공동 3위 시카고 컵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이강 82승 76패)에 2경기 차로 앞섰다. 그 뒤로 신시내티 레즈(81승 78패)와 김하성이 소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79승 80패)가 추격하고 있다. 애리조나의 와일드카드 2위가 유력한 가운데, 컵스와 마이애미가 3위를 두고 끝까지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토론토 선수들(위), 양키스 선수들(중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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