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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위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신임 감독의 위기이기도 하다.
첼시는 올 시즌 EPL에서 1승만 거두며 리그 14위로 추락했다. 1승도 승격팀인 루턴 타운에 거둔 것이다. 이적 시장에서 역대급 돈을 써가며 선수 보강을 시도했지만, 한없이 추락하고 있는 첼시다.
첼시 추락의 원흉으로 찍히고 있는 자, 포체티노 감독이다. 그는 토트넘 시절 매력적인 축구, 아름다운 공격축구를 선보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첼시에서는 아직까지 어떤 강렬함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28일 카라바오컵 32강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1-0으로 승리하며 16강에 올랐지만, 여전히 불신의 시선이 가득하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토트넘, 선덜랜드, 아스톤 빌라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대런 벤트가 냉혹한 예측을 내놨다. 그는 영국의 '토크스포츠'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벤트는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체티노는 구단의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에 직면해 있다. 첼시는 이런 분위기에 갇혀 있는 것 같다. 첼시는 팀 재건이 중요한가, 아니면 지금 당장의 성공이 중요한가. 답을 내지 못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레이엄 포터 감독 이름을 꺼냈다. 그는 지난 시즌 첼시의 재건을 위해 지휘봉을 잡았지만, 당장의 성적이 나오지 않아 경질됐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포터 감독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의미다.
벤트는 "포터는 첼시를 재건하기 위해 왔다. 그런데 첼시는 플러그를 뽑았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첼시가 똑같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크리스마스에 결정이 날 것이다. 크리스마스에도 첼시가 중간 정도의 순위표에 자리 잡고 있다면, 첼시는 변화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대런 벤트, 첼시-브라이튼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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