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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명절 연휴,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 더 뜻깊은 승리였다"
롯데 자이언츠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시즌 12차전 홈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와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이날 롯데는 선발 '좌승사자' 찰리 반즈가 롯데 투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10승의 고지를 밟았다. 반즈는 6이닝 동안 투구수 100구,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로 역투했다. 이 승리로 반즈는 지난해(14승)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손에 넣는 기쁨을 맛봤다.
이종운 감독 대행은 "오늘 선발 반즈가 경기를 잘 이끌어 주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 수 있었다. 10승 달성을 축하한다고 전해주고 싶다. 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손성빈이 경기를 완봉으로 잘 리드해 줬다. 경기를 나가면 나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 더 기대된다"고 반즈의 호투를 칭찬, "위기에 나온 심재민이 흐름을 잘 끊어줬고 뒤이어 나온 최준용, 김원중도 경기를 잘 마무리 지어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타선에서는 신-구 조화가 완벽했다. 이날 전준우가 시즌 15호 홈런을 올 시즌 5번째로 전구단 상대 홈런으로 만들어내는 등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2021년 신인드래프 1차지명 '유망주' 손성빈이 데뷔 첫 손맛을 보는 등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계속해서 이종운 대행은 "타석에서는 전준우가 균형을 깨는 홈런을 쳐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전 구단 상대 홈런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손성빈이 멋진 스윙으로 추가점을 만들어줘서 승기를 잡았다"며 "명절 연휴 기간에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셔서 더 뜻깊은 승리, 명절 연휴 시작인 것 같다. 남은 경기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팬들을 위해 싸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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