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항저우] "짜요" 꺾었다! 남자 사브르 단체, AG 3회 연속 금메달 달성...중국에 45-33 '12점차' 압승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한국 사브르 국가대표팀이 3연패에 성공했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펼쳩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전에서 45-33으로 승리했다.
8강에서 일본을 45-26으로 격파한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에 45-41로 승리했다. 결승전 상대는 이란을 45-41로 꺾은 개최국 중국이었다.
1피리어드는 오상욱과 린 시아오가 붙었다. 오상욱은 첫 포인트를 내줬지만 빠른 공격으로 연속 3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린 샤오의 반격으로 1피리어드는 4-5로 끌려갔다. 두 번째는 구본길이 나섰고 센 첸펭의 공격을 세 차례 반격 후 3연속 득점, 스코어를 9-8로 역전했다. 3피리더는 김정환과 앙 잉휘의 대결. 김정환은 1점만을 내준 뒤 5점을 따내며 스코어를 순식간에 15-9로 벌렸다.
구본길은 4피리어드에서 린 샤오에게 공겨을 퍼부었다. 구본길의 반격이 계속해서 통하면서 점수는 20-11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오상욱이 앙 잉휘의 대결에서 끌려갔지만 연속해서 4점을 내며 5피리어드를 4-4로 만들었다. 오상욱은 마지막 포인트까지 따내며 스코어를 25-15로 만들었다.
6피리드에서 김준호는 센 첸펭과 3점씩 주고 받았다. 하지만 센 첸펭이 연속 3득점을 한 사이에 김정환이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부상 상태 확인을 위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고 스코어는 28-21이 됐다. 김정환은 빠른 공격으로 1점을 따내며 위기를 넘겼고 곧바로 반격에 성공하며 30-22를 만들었다.
구본길이 다시 7피리어드에 나섰다. 구본길과 앙 잉휘는 2점씩 주고 받았고 앙 잉휘가 구본길의 공격을 막아내며 점수를 추가했다. 하지만 구본길은 연속 2득점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구본길은 마지막 점수까지 따내면서 스코어는 35-28이 됐다.
8피리어드에 출전한 김준호는 경기를 완벽하게 주도했다. 김준호는 가벼운 공격으로 교체된 리안 지안하오를 5-2로 꺾었다. 마지막 9피어리드. 오상욱은 센 첸펭과 대결했다. 구본길은 2점을 내준 뒤 깊숙한 찌르기로 1점을 추가했고 연속으로 반격에 나서며 42점에 도달했다. 오상욱은 공격을 막은 뒤 반격으로 2득점을 추가했다. 결국 마지막 득점 또한 책임지면서 45-33으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에 이어 3회 연속 대회 정상에 오르게 됐다.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