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그룹이 아닌 국민이 만든 그룹"…'ㅇㅁㄷ 지오디' 창조자 김태우였다

'ㅇㅁㄷ 지오디' 박준형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KBS 50주년과 그룹 god 25주년을 기념하는 2023 KBS 대기획 'ㅇㅁㄷ 지오디' 타이틀 정체가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KBS 2TV에는 'ㅇㅁㄷ 지오디'가 전파를 탔다.

이날 타이틀 'ㅇㅁㄷ 지오디'의 의미가 '국민이 만든 지오디'라는 뜻을 갖고 있다는 게 밝혀졌다.

'ㅇㅁㄷ 지오디' god 멤버들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god 멤버 손호영은 "'ㅇㅁㄷ' 의미 이제 다 아시죠?"라며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 'ㅇㅁㄷ'를 창조해 내고 생각해 낸 건 김태우였다"고 이야기했다.

멤버 김태우는 "사실 굉장한 반대들이 있었다"고 고백하면서 "'너무 무리수 아닌가' 했지만 성공적으로 궁금증을 자아내는 작전이 성공했다. 그런데 마지막에 국민 그룹이라는 단어가 오픈되는 순간 많은 분들이 맞혀주시더라"라고 너스레 떨었다.

멤버들이 추리한 'ㅇㅁㄷ'의 의미도 털어놨는데, 멤버 데니안은 '아마도'로 생각했다고. 손호영은 "예전 기억을 떠올리면서 우면동이라고 추리했다"며 "저희 첫 숙소가 우면도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태우는 "월미도도 있었고, 왕만두도 있었고 이메다도 있었다. 제가 거의 이메다지 않냐. 그런 말도 안 되는 추측들이 있었다"고 돌이켰다.

'ㅇㅁㄷ 지오디' god 멤버들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그러면서 "처음에 이걸 만든 게 KBS가 저희한테 'god는 국민 그룹이잖아요'라는 말을 계속 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지만 뭔가 쑥스러웠다"며 "그 수식어가 정말 우리한테 걸맞는 수식어일까 고민하다가 갑자기 문득 떠올랐다. 새벽 2시에 자려고 누워 있는데 '우리는 국민 그룹이 아닌 국민이 만든 그룹이다'라는 문구가 생각났다"고 타이틀을 'ㅇㅁㄷ 지오디'로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멤버 박준형은 "우리 같은 사람들이 여러분 없으면 어떻게 여기 이렇게 서있냐"고 사랑해 준 국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손호영 역시 "타이틀을 만들었을 때도, 또 늘 너무 감사하게 그렇게 불러주실 때도 책임감이 크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 마음으로 25년 동안 열심히 달려온 것 같다. 감사하다"고 덧붙이며 고개를 숙여 감동을 자아냈다.

한편, god는 지난 1999년 데뷔했으며, 지난 9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ㅇㅁㄷ 지오디'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노한빈 기자 beanhana@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