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메시, 최근 2경기 부상으로 결장
마이애미, US오픈컵 결승전 패배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축신' 리오넬 메시의 빈 자리가 역시 컸다. 함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조르디 알바 공백도 부담이 됐다. 'FC 바르셀로나 출신 삼총사' 중 홀로 출격한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너무 외로웠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가 2023 US오픈컵 결승전에서 패배의 쓴 잔을 들었다.
마이애미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레일의 DRV PNK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US 오픈컵 결승전에서 휴스턴 디나모에 1-2로 졌다. 메시와 알바가 엔트리에서 완전히 빠진 가운데 우승 문턱에서 이쉬운 패배를 당했다.
4-3-3 전형으로 경기에 나섰으나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줬다. 전반 24분 그리핀 도시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고, 9분 후 아미네 바시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전을 0-2로 마쳤고, 후반전 추격전에 나섰다. 하지만 휴스턴 수비를 효과적으로 뚫지 못하며 계속 끌려 갔다. 후반전 추가 시간에 조셉 마르티네스가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너무 늦었다.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메시 공백으로 한계를 실감했다. 공격 파괴력과 다양성이 현저히 떨어졌다. 메시 없이 치른 최근 2경기에서 2득점에 그치며 1무 1패를 기록하고 말았다. 왼쪽 수비와 오버래핑으로 공격에도 힘을 보태는 알바의 부재도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메시는 21일 토론토FC와 MLS 홈 경기에서 전반전 막바지에 교체 아웃됐다. 다리 쪽 불편함을 호소하며 직접 교체 사인을 보냈다. 이후 리그와 US오픈컵 경기에 연속 결장했다. 부상 정도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 언제 복귀할지 미지수다. 알바 역시 같은 경기에서 부상하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US오픈컵 우승을 눈앞에서 놓친 마이애미는 10월 1일 뉴욕 시티와 MLS 홈 경기를 가진다. 현재 9승 5무 15패 승점 32로 동부 콘퍼런스 14위에 처져 있다. 메시의 결장이 유력한 가운데 중위권 도약을 위한 승리를 정조준한다.
[마이애미 선수들(분홍색 유니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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