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 박승환 기자] "명절에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시즌 13차전 홈 맞대결에서 9-1로 승리하며, 3연승을 질주했다.
투·타의 밸런스가 완벽했던 경기였다. 롯데는 박세웅과 나균안이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자리를 비운 까닭에 한현희를 대체 선발로 내세웠다. 올 시즌 내내 아쉬운 모습만 보여왔던 한현희는 이날 6이닝 동안 투구수 88구,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하며 시즌 6승째를 손에 넣었다.
한현희의 가장 마지막 사직 선발승은 지난 4월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5실점(5자책) 이후 169일 만, 선발승은 5월 18일 대전 한화전 이후 134일 만이었다. 그리고 지난 5월 30일 잠실 LG전 이후 122일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타선은 그야말로 대폭발했다. 1회초 아쉬운 수비로 선취점을 내주는 빌미를 마련했던 전준우가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이틀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그리고 안권수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 경기 후반 투입된 이학주가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3연승의 선봉장에 섰다.
이종운 감독 대행은 "어제(28일)에 이어 전준우가 고참으로서 역할을 잘 해주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 그리고 안권수도 중요한 순간마다 안타를 쳐주며 최고의 활약을 했다"고 타선에서 좋은 공격력을 선보인 선수들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계속해서 이종운 대행은 "박세웅, 나균안까지 두 선발 투수가 국가대표로 빠진 상황에서 대체선발로 나선 한현희가 완벽한 투구를 해줘 다음 경기에도 불펜 기용에 여유를 가져다 줬다"며 "무엇보다 추석 명절인데도 야구장을 찾아주신 많은 팬분들께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 =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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