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항저우(중국) 최병진 기자] 황선홍호의 오른쪽 수비수 황재원(대구FC)가 중국의 거친 플레이를 신경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다음 달 1일 저녁 9시(한국시간) 중국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항저우가 아닌 진화에서 경기를 가졌다.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른 한국은 4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8강에 합류했다.
쿠웨이트, 태국, 바레인과의 조별리그에 이어 16강 키르기스스탄전까지는 전력 차이가 분명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항저우에서 본격적인 승부를 펼친다.
중국은 ‘변수’를 이겨내야 한다. 객관적으로 한국이 우세한 경기를 펼치리란 예상이지만 거친 플레이와 홈 관중들의 텃세를 이겨내야 한다. 이미 지난 6월 중국과의 평가전에서 부상자가 나온 경험을 한 황선홍호이기에 더욱 대비를 해야 한다.
선수단은 28일 오전에 진화에서 항저우로 이동했다. 하루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29일부터 황룽 스포츠센터 보조경기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황재원은 오른쪽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황재원은 쿠웨이트전, 태국전에 선발 출전했고 바레인과의 3차전에서는 휴식을 취했다. 이어 키르기스스탄전에는 다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재원은 특히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K리그에서 보여주던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황재원은 중국전 준비에 대해 “중국이 홈이라서 쉽지 않은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특별히 중국전을 준비한다기보다는 저희가 여태까지 해왔던 대로 준비하면 중국이라는 팀도 충분히 저희 능력으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이 거칠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이미 6월에 경험을 해봤다. 축구는 원래 거친 운동이다. 그런 거에 있어 크게 연연하지 않고 그냥 똑같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설영우는 중국과 경기 중에 신경전이 펼쳐지면 뒤로 물러서고 박진섭이 가장 먼저 싸울 것 같다고 했다. 황재원은 “워낙 진섭이형이 든든하다. 형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에 맨 뒤에서 바로 앞에 위치하겠다”며 웃었다.
중국과의 경기에는 6만 관중이 예상된다. 일방적인 응원에 대해서는 “6월에 이번만큼은 아니지만 짜요나 이런 응원이 거슬리긴 했다. 하지만 그것도 또한 이겨내야 될 부분이다”라고 했다.
공격적인 움직임을 두고 황재원은 “소속팀에서 3백을 쓰면서 공격적인 성향이 있다. 두 경기는 공격적으로 많이 올라갔는데 최근에는 역습에 대비해서 수비적인 부분도 있었다. 중국전 때는 공격적으로 제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아시안게임에서 더욱 투쟁심 있는 모습에 대해 “특별히 마음가짐이 다른 건 아닌데 아무래도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것이기에 사명감이나 책임감이 더 있다. 저로 인해 팀원들이 피해를 보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마음을 가지고 경기장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항저우(중국)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