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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찬호는 37세 시즌에도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류현진(36,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37세 시즌인 2024년 모습은 어떨까. 4~5선발로서 단기계약으로 메이저리거 경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 매년 FA 시장에서 4~5선발에 대한 수요는 있다. 162경기를 치르기 위해 보험용 선발투수도 필요하다.
류현진은 장점과 단점이 명확하니, 장점을 극대화해 쓰면 ‘가성비 활약’이 가능한 투수다. 뉴욕포스트는 양키스가 다가올 FA 시장에서 선발투수를 보강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가장 먼저 블레이크 스넬(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을 언급했다. 게릿 콜과 스넬 원투펀치로 내년엔 올 시즌의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리고 국제 FA로 눈을 돌려 최대어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를 언급했다. 야마모토는 이미 1억달러 계약을 넘을 게 기정사실화된다. 뉴욕 메츠도 야마모토에게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
이후 언급한 카드가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35, 미네소타 트윈스)다. 둘 다 나이가 적지 않고, 내구성 이슈가 있다. 구위보다 커맨드로 승부하는 공통점이 있다. 건강할 때 가성비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카드인 것도 사실이다.
뉴욕포스트는 “류현진과 마에다 모두 37세, 36세 시즌인 2024년에도 여전히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반면 프랭키 몬타스, 루이스 세베리노 등 자신들이 보유한 FA 1년 계약 후보들에겐 보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류현진이 실제로 양키스와 계약할 경우 박찬호와 비슷한 커리어를 쓰게 된다. 이미 두 사람은 LA 다저스라는 공통점이 있다.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뉴욕 메츠, 다저스,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거쳐 2010년에 구원투수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던 바 있다. 양키스에서 선발투수로 뛴 한국인은 없었다. 일단 류현진은 내달 1일 4시7분에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갖는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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