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항저우(최병진) 최병진 기자] 수비수 김태현(베갈다 센다이)이 중국 관중이 침묵할 것이라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다음 달 1일 저녁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28일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진화에서 항저우로 이동했고 29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진행했다.
수비수 김태현은 30일 중국 지량대학교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 전에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태현은 “중국이 6월 평가전보다 더 강하게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부상도 조심해야 하고 심판 판정도 불리한 상황이 있을 수 있지만 그 또한 이겨내야 한다”고 경기 각오를 밝혔다.
중국의 폭력 행위에 대해서는 “뭐 굳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 레드카드가 나오면 우리 쪽에는 더 좋은 상황이다. 내일 누가 나갈지 모르겠지만 중국이 강하게 나오는 만큼 우리도 강하게 나가야 하고 최대한 같이 싸우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디오 판독(VAR)이 없는 건 이미 경험을 했기에 크게 신경쓰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태현은 음주운전 논란으로 명단에서 제외 된 이상민(성남)의 대체발탁 선수다. 김태현은 “추가로 발탁이 돼서 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최대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중국전 분석에 대해서는 “완전히 내려 앉은 상태로 경기를 펼칠 것이라 예상된다. 역습을 잘 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 공격수에 와일드 카드도 있지만 저희 선수들 실력이 더 뛰어나서 딱히 무서운 건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은 지난 키르기스스탄과의 16강전에서 실점을 하용하며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김태현은 “아쉬운 부분이지만 축구는 실수가 나오는 스포츠다. 이제부터 또 무실점을 이어나가는 게 목표다”라고 했다.
중국전에는 5만명 이상의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현은 “많은 관중 앞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뛰어 봐서 걱정은 없다. 많은 관중을 대비한 훈련은 따로 없다. 저희가 독점을 하면 서서히 조용해질 것”이라고 담담하게 전했다.
항저우(최병진) =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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