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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5일 오전(한국시간)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2차전 포르투와 일전을 펼친다.
이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 사비 감독은 또 같은 질문을 받았다. 바르셀로나의 16세 천재 공격수 라민 야말과 바르셀로나 출신 세계 최고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를 비교하는 질문이었다.
야말은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1군에 올라섰고, 바르셀로나의 각종 최연소 기록을 갈아치우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16세의 나이로 스페인 대표팀에도 발탁돼 1골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이런 야말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6년까지 계약을 연정했다. 바이아웃은 무려 10억 유로(1조 4257억원)다. 야말이 어떤 존재인지 느끼지는 금액이다.
이런 야말을 향해 많은 이들이 메시와 비교하고 있다. 메시와 같은 재능을 가졌다며, 메시와 같이 위대한 선수가 될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사비 감독은 이 질문이 매우 불편하다. 사비 감독은 야말과 메시를 비교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왜 그럴까.
사비 감독은 메시와 야말의 비교 질문에 "야말이 앞으로 축구계의 한 시대를 풍미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우리는 말만 그렇게 할 수 있지, 그에게 어떤 호의도 베풀지 않는다. 기대가 크고, 이제 겨우 16세인 소년이 잔인한 수준에서 뛰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말을 메시와 비교하지 마라. 비교를 그만두고, 야말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과거 메시와 비교했던 선수들이 잘 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일갈했다.
사비 감독은 포르투에 대해서는 "정말 훌륭한 팀이다. 지난 수년간 UCL에서 좋은 경쟁을 해온 역사적인 팀이다. 그들은 공을 갖는 것을 좋아하고, 신체적으로 강하다. 우리는 세밀한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하고, 수비적으로도 잘 전환돼야 한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라민 야말, 사비 에르난데스와 리오넬 메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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