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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4남매 맘' 트로트가수 김혜연이 고민을 공개했다.
김혜연은 1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 상담소')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연은 '금쪽 상담소'를 찾은 이유에 대해 "가끔 나도 모르게 터질 때가 있다. '내가 뭐 하고 산거지?'. 나 자신은 없는 것 같고.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우리 가족을 위해서 뛰고 왔는데, 돈을 벌고 왔는데 아이들은 퇴근한 나에게 살가운 말조차 건네지 않는다. 그런 것들이 너무 섭섭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는 언제든지 ATM이야', '엄마는 그냥 자동으로 누르면 돈 나오는 거 아냐?' 이렇게 생각할 때 너무 힘들다. 그리고 저희 남편도 결혼해서는 '행사비가 얼마야?'라는 걸 물어보지 않았는데 지금은 '행사야? 방송이야?'라고 물어본다. 왜냐면 각자 페이가 다르거든. 그러면 식구들 앞에서는 아니고 혼자서 울컥울컥할 때가 있고 혼자서 울 때도 있다"고 고백한 김혜연.
그는 "결혼해서 지금까지 앞만 보고 30년 이상을 가수 생활 하면서 사실 저만 좋자고 열심히 노력하고 노래하고 무대에 섰던 건 아니잖아. 제 마음에서 '내가 왜 이렇게 사는 거지?'. 하... 정말 자괴감에... 어느 순간 한계가 온 거야. 근데 '내가 만약에 워킹맘이 아니고 혼자 살며 가수 생활만 하고 가수 김혜연으로만 살았다면 더 편하게 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박나래는 "한 아이도 아니고 세 명이 예체능을 하고 있고 유학 중인 아이도 한 명있으면 학비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고, 김혜연은 "그냥 대략 잡아서 첫째 딸의 골프는 1년에 1억 원 이상인 것 같다! 둘째 딸 같은 경우는 미국을 가면 또 꽤나 많이 들겠지. 그리고 농구 선수로 뛰고 있는 셋째, 넷째 아들은 개인적으로 트레이닝도 받아야 되고 개인 레슨도 받아야 되는데 그것도 어마어마하더라고. 그래서 한 달 고정 생활비의 금액이 생각보다 크다. 그러다보니 돈을 좆을 수밖에 없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 보는 국민 멘토 오은영의 전 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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