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악재다. 천재타자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하지만 KT 위즈는 그가 없이도 충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강백호(KT 위즈)는 지난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출전했다. 하지만 2회 첫 타석에서 타격 중 우측 옆구리에 통증을 느꼈다.
강백호는 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 당시 KT 관계자는 "병원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보통 회복까지 3주 정도 시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29일 발표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강백호의 이름은 없었다. 만약, KT가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더라도 강백호가 복귀하는 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강백호는 올 시즌 세 차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부상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문에 1군 무대에서 많이 볼 수 없었다. 올 시즌 성적은 71경기에 출전해 63안타 8홈런 39타점 32득점 타율 0.265 OPS 0.763다. 시즌 중반 심신 회복 후 다시 돌아왔을 때 성적은 14경기 10안타 2홈런 7타점 타율 0.286 OPS 0.873.
강백호의 이탈은 KT에 뼈아픈 상황이다. 하지만 KT는 강백호가 없을 때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강백호가 경기를 나서지 못했던 시기는 위에 언급했듯이 세 번이다. 6월 9일부터 7월 10일까지 부상자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1군에서 말소됐다. 당시 KT는 13승 11패를 기록했다. 이후 복귀한 강백호는 후반기 초반 경기에 나섰지만, 다시 한번 심신의 재정비를 위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7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 당시 KT는 엄청난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 22승 8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이후 강백호는 1군에 복귀해 준수한 활약을 펼친 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9월 22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10월 10일 최종전을 앞두고 돌아왔다. 강백호와 박영현이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기간 KT는 7승 7패라는 성적을 남겼다.
KT는 마법 같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초반 주축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윌리엄 쿠에바스의 합류와 부상자들의 복귀로 힘을 받아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는 단 한 명의 선수의 힘으로 만든 것이 아니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만든 마법이다.
한편, 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KT 선발은 쿠에바스다. 올 시즌 보 슐서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돌아와 18경기 12승 114⅓이닝 33실점(33자책) 26사사구 100탈삼진 평균자책점 2.60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KBO리그 최초 '선발 승률 100%' 승률왕이다. NC전에는 1경기에 등판해 6이닝 2실점(2자책)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을 마크했다.
NC 선발은 에릭 페디다. 페디는 시즌 막판 강습 타구에 팔뚝을 맞으며 회복에 집중했다. 그리고 이번 맞대결에서 KBO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올 시즌 30경기 20승 6패 180⅓이닝 209탈삼진 46실점(40자책)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부문 1위다. KT를 상대로 3경기에 나와 1승 2패 17이닝 9실점(5자책) 19피안타(3피홈런) 4사사구 23탈삼진 평균자책점 2.65라는 성적을 남겼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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