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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과거 팬과의 열애를 깜짝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위대한 가이드'에서는 김대호와 배우 고규필,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 가수 조현아,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이탈리아 고성에 자리한 한 식당을 찾았다.
알베르토가 오래전 아내와 방문했던 장소였다. 낭만적인 분위기 덕분에 연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곳이라고. 이에 김대호는 오는 11월 가수 에이민과 결혼식을 앞둔 고규필을 향해 "형도 사랑 얘기 해달라"며 웃어 보였다.
고규필은 "오래 만났는데 이별도 많았다. 처음에 이별한 건 돈이 없으니까 자꾸 피하게 되더라. 만나면 일단 돈이 들잖냐. 잘 못 챙겼다"며 9년간의 장기 연애를 되짚었다.
"내가 찍는 드라마 OST 작업을 할 뻔 했는데 결국 안 됐다"고 덧붙인 고규필은 "또 통화를 하다 자연스럽게 만났다. 잘 만나고 있다"고 알렸다.
김대호도 사랑 이야기를 꺼냈다.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가 이탈리아에서 유학을 했다. 꽤 오래 사귀었다. 거의 5년"이라고 운 뗀 김대호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하면 투표를 한다. 싸이월드랑 연동을 했다. 내 팬이라고 쪽지가 왔다. 쪽지가 오면 파도를 타잖냐. 너무 예쁜 거다. 너무 미인인 거다"라고 말했다.
"참을 수 없어 바로 쪽지를 날렸다. 도토리 몇 개 써서 바로 '로미오와 줄리엣' OST '키싱 유'로 배경음악을 바꿨다"라고도 했다.
이후 전 연인과 한국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는 김대호는 "아직도 기억 난다. 봤는데 바로 누군지 알겠더라. 여기 오니 그때가 기억 난다"고 털어놨다.
알베르토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아냐"며 헤어진 여자친구의 근황을 궁금해하자 김대호는 "이미 옛날에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밝혔다.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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