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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성시경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6일 성시경의 유튜브에는 그룹 에픽하이가 게스트로 출연한 '먹을텐데'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타블로는 성시경에게 "형은 결혼 할 거냐. 하고 싶긴 하냐"고 물었다. 이에 성시경은 "하고 싶다. 근데 하고 싶다고 아무나랑은 못 하겠다. 누군가에 푹 빠져서 뭘 하고 싶어야지 결혼을 위해서 만나고 싶지는 않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내 직업과 나이와 상황이 만남이 많지가 않지 않나. 그리고 그렇게 자유롭게 살았던 것도 아니고"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고 타블로는 "저는 지금까지 '결혼 어때요?', '결혼해야 할까요?'라고 후배들이 물어보면 솔직히 전 결혼은 추천하지 않는다"라며 "아직도 전 결혼이라는 제도에 대해서는 저도 그렇고 혜정이도 그렇고 막 훌륭한 제도까지는 아닌 거 같다고 한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이 사람이랑 살기 위해서 택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미쓰라는 "약간 그런 류도 저도 얘기한다. 여자친구를 묶어 놓는 방법. 쭉 갈 수 있게"라고 했다.
반면 투컷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저는 결혼이란 내 스스로 나의 자아를 반 정도 내놓는 그런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타블로는 "난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옛날부터 반쪽이라는 표현이 너무 싫었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다. 반쪽끼리 만나는 게 얼마나 바보 같은 거냐. 원과 원과 만나 2가 될 수 있는데 굳이"라고 이야기했다.
넷 중 유일한 싱글인 성시경은 "원과 원이 만나서 결혼해서 사는게 가능하냐"고 궁금해 했고, 타블로는 "원, 원까지는 모르겠는데 한 80%까지는"이라고 답했다.
성시경은 "20%는 내놓아야 하는 거지. 왜냐하면 20, 20 내놓은 40보다 더 큰 아이랑 안정감이랑 가정에 대한 행복이 있는 거지"라고 정리했다.
하지만 투컷은 "그거랑 별개인 거 같다. 아이와 부부 생활은 별개라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고, 타블로와 미쓰라 진도 공감했다.
타블로는 "아이는 진짜 새로운 세상이다. 너무 좋다"며 "형이 가장 아끼는 사람 형 자신, 그 다음에 형이 사랑에 빠진 상대방이 있다. 이 아이는 형이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을 닮은 거다. 그러면 얼마나 아름답겠냐"라고 했고, 투컷은 "그건 사실 이유로 따질 게 아니다"라고 첨언했다.
하나가 된 아이 아빠들의 모습에 성시경은 "되게 쓸쓸하다"며 술을 마셨다.
타블로는 "나는 성시경 형의 아이를 봐야겠다"며 "형의 목소리가 형으로 끝나면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투컷은 "형수님이랑 여행 가실 때 제가 하루 정도 봐드리겠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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