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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전 축구선수 이천수와 모델 심하은 부부가 생활비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2'(이하 '살림남2')에서 이천수는 과일 주문 결제 문자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이어 감정 실린 샤우팅으로 심하은을 부른 이천수는 "집에서 과일 배달을 왜 시켜? 아니 직접 가서 사면되잖아!"라고 따졌고, 심하은은 "그 과일집 배달밖에 안 해"라고 알렸다. 그럼에도 이천수는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주문하고 픽업하면 되지"라고 주장했고, 심하은은 "멀기도 하고... 애들이 거기 과일 밖에 안 먹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천수는 "그러면 딴 데 가서 사서 먹이면 되지"라고 어이없어하며 "도대체 배달비에 얼마를 쓰는 거야? 집에 앉아갖고"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자 심하은은 "내가 뭘 얼마나 쓴다고! 오빠는 안 앉아있었어?"라고 발끈했고, 이천수는 "다른 집은 엄마가 애들이랑 장 보러 가. 심지어 남편 먹을 것까지 사오고"라고 다른 주부와 비교까지 했다.
이를 들은 심하은은 "그것도 한두 번이지. 난 애가 셋이라 너무 힘들어"라고 토로했지만, 이천수는 "그게 뭐가 힘들어? 그냥 나가서 한 바퀴 돌면서 사면되지. 그거 귀찮다고 배달비로 얼마를 쓰는 거야?"라고 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심하은은 "애들 데리고 왔다 갔다 하는 게 힘드니까 마트를 배달을 시키는 거야. 그리고 태강이가 말 잘 듣는 줄 알아? 태강이가 두 발로 걷는 적이 없어. 맨날 기고 떼쓰고... 내가 너무 힘들어서 태강이랑은 마트를 안 가려고 그래. 그리고 오빤 맨날 바빠서 집에 없잖아. 또 애들이 집에 없는 걸 갑자기 먹고 싶다고 그래! 달래는 것도 한두 번이지. 그래서 배달시키는 거야! 그리고 요즘엔 이렇게들 많이 해"라고 부연 설명까지 곁들였다.
그럼에도 이천수는 "그러니까 안 되는 거야! 배달료는 돈 아니냐? 좀 아껴 쓰잔 말이야"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고, 심하은은 "난 아껴 쓰고 있어!"라고 맞섰다. 그러자 이천수는 "네가 어플로 배달료 얼마 쓰는지 알아? 얼마 쓰는지 보고 좀 느껴봐"라고 말했고, 심하은은 배달료를 검색했다. 이어 "1년간 우리 집에서 배달시킨 게 천백삼십구만..."이라고 알렸다.
이를 들은 이천수는 "장난하냐?"라고 버럭 했고, 심하은은 "그러면 한 달에 94만 원이다. 우리 다섯 식구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천수는 "너는 정말 잘못된 거야! 내 휴대전화로도 하잖아"라며 자신의 계정을 검색했다. 이어 "삼백팔십만 원. 합치면 약 천오백만 원"이라고 알렸고, 심하은은 "12개월로 나눠봐"라고 억울해 했다.
하지만 이천수는 "배달만이 아니잖아. 다른 앱으로도 시키잖아"라고 나무랐고, 심하은은 "전부 아이들 물품이다. 내 게 어디 있는데! 난 뭐 시키면 안 돼!?"라고 서운해 했다. 그럼에도 이천수는 심하은이 산 부츠를 찾아 가져왔고, 심하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름대로 아껴서 저렴한 물건만 사는 건데..."라며 울먹였다.
한편,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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