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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진 중 가장 힘든 이는 김민재일 것이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정상 몸상태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센터백이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다요 우파메카노는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풀타임을 뛸 상태가 아니다. 부상 방지로 조기 교체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A조 4차전 갈라타사라이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뛰었다. 김민재의 15경기 연속 선발, 13경기 연속 풀타임이었다. 김민재 홀로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김민재 '혹사 논란'이 일어난 이유다.
갈라타사라이전에서 김민재는 선발로 나서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다. 아직 정상 몸상태가 아닌 우파메카노는 후반 교체 아웃됐고, 대신 김민재 옆에 선 이는 레온 고레츠카였다. 김민재의 새로운 센터백 파트너다.
그의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다. 그런데 팀의 사정상 센터백으로 뛰어야 했다. 팀을 위해 뛰기는 했지만, 반가운 상황은 아니다. 낯선 포지션이다. 때문에 고레츠카는 센터백으로 뛰어야 하는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독일의 'BR(Bayerischer Rundfunk)'를 통해 "극단적인 변화다. 나는 한참 뒤로 가서 서야 했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다. 팀 상황에 따라 내가 필요한 곳에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파메카노가 90분을 뛸 수 있다면 정말로 기쁠 것 같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이 매체는 "고레츠카는 팀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자신 있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임시 센터백으로서의 임무는 적어도 A매치 이후에도 끝날 수 있다. 그때까지 고레츠카는 익숙하지 않은 자리를 기꺼이 메울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포지션에 뛰면서 손 부상까지 당한 상태다. 그는 여전히 왼손에 깁스를 하고 경기를 뛴다. 고레츠카가 더욱 힘든 이유다. 그렇지만 피하지는 않았다.
고레츠카는 "손 부상이 핸디캡이 되고 있다. 통증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깁스가 매우 짜증난다. 하지만 이것도 내가 센터백을 하는 것처럼 일시적인 일이다"며 유쾌하게 넘겼다.
[레온 고레츠카,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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