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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재의 매일밤 12시]저에게는 메시보다 더 위대한 선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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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리오넬 메시. 굳이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다.

월드컵을 포함해 우승할 수 있는 모든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각종 득점왕과 득점 신기록, 그리고 전대미문의 8롱도르 수상. 'GOAT(Greatest of all time)'에 가장 가깝게 다가간 선수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많은 축구 선수들의 우상이자 롤모델이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그렇지만 세상에는 다른 눈을 가진 이가 항상 존재한다. 메시가 가장 위대한 선수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지만, 메시가 아닌 다른 선수가 더 위대하다고 확신하는 눈빛을 가진 이도 있다. 모두가 메시를 축구의 신이라고 찬양해도, 다른 축구의 신을 모시고 있는 선수도 존재한다.

이탈리아에서 뜨고 있는 미드필더가 있다. 24세 젊은 미드필더 안드레아 콜파니다. 그는 세리에A 아탈란타 유스를 거쳐 1군에 올라섰지만, 아탈란타에는 그의 자리가 없었다. 임대를 전전해야 했다.

그러다 2020-21시즌 운명의 팀을 만났다. 세리에B AC몬차로 임대됐고, 2021-22시즌 세리에A 승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몬차는 콜파니를 원했고, 콜파니 역시 몬차에 매료됐다. 둘의 마음은 맞아 떨어졌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콜파니는 몬차에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그리고 올 시즌 몬차는 폭발하고 있다.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뜨렸다. 리그 득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작 12경기에 뛴 콜파니는 벌써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런 콜파니를 이탈리아 대표팀이 가만두지 않았다. 그동안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에 소속된 경험만 있던 콜파니는 이번 A매치 기간에 생애 처음으로 이탈리아 A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그만큼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는 미드필더다.

콜파니가 메시를 축구의 신으로 모시지 않는 선수 중 하나다. 그에게 역대 최고의 선수, 우상이자 롤모델에 대한 질문이 던져졌다.

물론 콜파니에게도 메시는 엄청난 선수다. 그는 메시를 이렇게 표현했다.

"경기장에 있는 메시는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선수다."

하지만 그에게 있어 최고의 선수는 메시가 아니다. 다른 선수였다. 자신의 롤모델이자 우상. '영원한 우상'이라고 표현한 선수. 누구일까. 콜파니는 자신만의 축구의 신을 이렇게 묘사했다.

"그는 나의 우상이다. 영원한 나의 우상이다. 그는 세계 유일의 마법사다. 공이 사라졌다가, 다시 공이 나타나도록 만들 수 있는 선수다. 나는 그의 경기를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최용재의 매일밤 12시]는 깊은 밤, 잠 못 이루는 축구 팬들을 위해 준비한 잔잔한 칼럼입니다. 머리 아프고, 복잡하고, 진지한 내용은 없습니다. 가볍거나, 웃기거나, 감동적이거나, 때로는 정말 아무 의미 없는 잡담까지, 자기 전 편안하게 시간 때울 수 있는 축구 이야기입니다. 매일밤 12시에 찾아갑니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안드레아 콜파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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