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남미 숙적 맞대결, 24일 진행
우승후보 진검승부 관심 집중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형들에 이어 아우들도 맞대결을 벌인다. 남미의 '영원한 라이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준결승 길목에서 격돌한다.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브라질은 이번 대회 초반 혼쭐이 났다. 조별리그(C조) 첫 경기에서 이란에 2-3으로 덜미를 잡혔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뉴칼레도니아를 9-0으로 대파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3차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조 2위에 올랐다. 16강전에서는 에콰도르를 3-2로 제압하고 8강 고지를 점령했다.
아르헨티나도 이번 대회 출발이 좋지 않았다. 조별리그(D조) 1차전에서 세네갈에 1-2로 졌다. 2차전부터 힘을 냈다. 일본을 3-1로 꺾었고, 3차전에서 폴란드를 4-0으로 대파하고 조 선두로 토너먼트행을 확정했다. 16강전에서도 막강화력을 뽐냈다. 베네수엘라를 5-0으로 대파하고 8강 한 자리를 꿰찼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새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브라질은 U17 월드컵 다섯 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5회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국으로 등록된 나이지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전진한다. 아르헨티나는 'FIFA 대회 그랜드슬램'을 바라본다. 성인 월드컵, 올림픽,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있다. U17 월드컵까지 품으면 연령별 모든 월드컵 대회 정상 정복에 성공한다.
A대표팀의 형들은 22일(이하 한국 시각)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6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아르헨티나가 원정에서 1-0 승리를 챙겼다. 아우들이 24일 2023 U17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설욕을, 아르헨티나는 또 한 번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 8강전은 24일 '무적함대' 스페인과 '전차군단' 독일의 빅매치로 문을 연다. 25일에는 프랑스-우즈베키스탄, 말리-모로코 맞대결이 벌어진다. 준결승전 두 경기는 28일 펼쳐지고, 3위 결정전은 12월 1일 진행된다. 대망의 결승전은 12월 2일 킥오프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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