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에게 의사도 물어보지 않았다'→포스테코글루, '주장 선임' 손흥민에게 남다른 신뢰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의사와 관계없이 올 시즌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하며 신뢰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23일 영국 멘인블레이저스를 통해 올 시즌 토트넘 주장으로 선임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열린 팀 미팅에서 손흥민의 주장 선임을 발표했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에게 한 팀으로 새로운 시즌이 시작된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을 위해선 선수들의 태도와 의지가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나의 판단에는 손흥민이 주장을 맡는 것이 좋겠다"며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갑작스러운 발표에 토트넘 선수단은 박수로 손흥민의 주장 선임을 축하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은 정말 중요한 시즌이다. 우리 모두가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행동을 보여주고 좋은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 체계적인 준비의 중요성을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정말 중요한 시즌이다. 같은 목표를 향해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토트넘 주장으로서 선숟들에게 첫 이야기를 전했다.

손흥민은 당시 상황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감독은 나에게 주장 선임에 대해 전혀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선수단은 아침에 팀 미팅을 했고 클럽의 소셜미디어팀 모두가 미팅 룸에 있었다. 그들이 왜 이곳에 있지라고 생각했다"며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갑자기 새로운 주장이 쏘니라고 발표했다. 나는 소감을 말해야 했고 내가 겪었던 순간 중 가장 긴장된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내가 항상 마주보는 팀 동료들이었지만 모두의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나에게 어려운 일이었다"며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올 시즌 주장으로 선임한데 이어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8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올 시즌 초반 맹활약을 인정받았다.

[손흥민, 포스테코글루 감독, 매디슨, 로메로. 사진 = 토트넘핫스퍼/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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