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텍사스가 오타니를 잡을 수 있다.”
2023-2024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빅2는 단연 오타니 쇼헤이(29)와 야마모토 요시노부(25)다. 미국프로야구 사람들이 자국 선수들보다 세계 최고의 선수와 일본프로야구 최고선수의 행보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게 사실이다.
디 어슬레틱은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각)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이해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가장 잘 어울리는 FA를 1명씩 짝지었다. 그 결과 오타니는 텍사스 레인저스, 야마모토는 뉴욕 양키스를 각각 연결했다.
실제로 텍사스는 오타니, 양키스는 야마모토 영입전에 뛰어든 상태다. 텍사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한을 푼 김에 지속 가능한 강팀을 만들기 위해 오타니 영입에 나섰다. 돌아올 제이콥 디그롬과 2025년부터 원투펀치를 이루고, 코리 시거, 마커스 세미엔과 막강한 상위타선을 이루길 희망한다.
디 어슬레틱은 “LA 다저스가 여전히 오타니 영입전의 우승 후보다. 그런데 그렇다고 누가 말할 수 있을까. 오타니는 사람들이 그가 하기를 기대하는 걸 거의 실제로 해본 적이 없다. 누가 알겠는가. 재미 있을 수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을 단 1경기도 뛰지 못했고 텍사스가 그를 높은 가격에 잡을 수 있다”라고 했다.
야마모토는 어느 팀으로 가도 1~2선발로 뛸 수 있다. 디 어슬레틱은 “야마모토를 향한 빅마켓 구단들의 전쟁은 치열하다. 2021~2022년 사와무라상(실제로 올해까지 3년 연속)을 수상하며 일본에서 에이스로 활약해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 어슬레틱은 “양키스는 2024년에 다시 경쟁력을 갖출 것이다. 로테이션이 약간의 업그레이드를 필요로 할 수 있다. 카를로스 로돈이 불안정해 보여도 다시 지출할 여력이 있다. 결국 야마모토는 양키스”라고 했다.
이 기사에 가장 놀랄 사람들은 역시 LA 다저스 관계자들이다. 미국 언론들은 다저스가 7억달러 이상 투자해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동시에 영입하려고 한다고 바라본다. 오타니 영입은 이미 확정됐다는 시선도 존재한다.
그러나 계약서에 사인을 하기 전까지 결론은 아무도 모른다. 오타니와 야마모토를 원하는 구단이 차고 넘친다. 다저스는 올 겨울 실탄을 두둑하게 준비했지만, 타 구단들의 공세에 따라 정작 돈을 써보지도 못하고 빈손으로 스토브리그를 마칠 수도 있다. 실제 텍사스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 같은 팀은 다저스의 강력한 경쟁자들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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