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 김건호 기자] "부모 의지가 강한 것으로…"
이종범 코치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양준혁야구재단의 2023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종범신팀의 감독으로 참가했다.
올 시즌 이종범 코치는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LG 트윈스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아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는 빅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KBO가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포스팅을 요청했다. 11월 말 도는 12월 초에 공시될 가능성이 크다.
이종범 코치는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우승 소감에 대해 "솔직히 나는 코치이기 때문에 빨리 식는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인터뷰도 많이 하고 방송에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아직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을 것이다"며 "또 많은 LG 팬들이 어디서든 항상 응원해준다. 지금도 축하를 많이 받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경사가 있었다. 지난 1월 이종범 코치의 딸인 이가현 씨와 LG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결혼식을 올렸다. 이어 11월 22일 득남했다. '바람의 손자'에 이어 '바람의 증손자'까지 탄생했다.
고우석의 처남인 이정후는 조카가 탄생하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득남 소식을 알렸다. 이정후는 "너 아빠 닮았다 완전. 삼촌이 다 사줄게! 타자하자!"고 자신의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종범 코치는 "엊그저께 외손주가 태어났다. 나도 바쁘고 (고)우석이도 바쁘고 저희 집사람도 바쁘고 (이)가현이도 바쁘다"며 "지금 축하 인사를 많이 받고 있다. 나도 너무 뿌듯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할아버지인 이종범 코치는 손자가 외삼촌 이정후의 의지보다는 부모의 의지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나보다 우리 아들(이정후)이 꼭 야수를 시키고 싶다고 했다. 본인이 직접 SNS에 올렸다"며 "그래도 부모 의지가 중요하지 외삼촌의 의지가 중요한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야구 선수가 아닌 다른 길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종범 코치는 "이제 가현이하고 우석이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다. 혹시 음악을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종범 코치는 "(아들 태어났을 때와) 다르다. 내리 사랑이다. 우리 부모님과 장인 장모님이 정후와 가인이 태어났을 때 사랑스러운 마음과 똑같을 것이다"며 "아마 할머니, 할아버지보다는 증조 할머니, 할아버지가 더 좋아할 것 같다. 내리사랑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너무 빨리 태어나니 좋더라"고 했다.
고척=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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