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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황희찬(27·울버햄튼)이 공격 포인트를 또 추가했다.
울버햄튼은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풀럼에 2-3으로 졌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12위에 자리했다.
원정팀 울버햄튼은 황희찬과 마테우스 쿠냐를 투톱으로 배치했다. 그 아래서 아잇 누리, 주앙 고메스, 레미나, 벨레그라드, 넬송 세메두가 미드필더로 나섰고, 토티 고메스, 막스 킬먼, 산티아고 부에노가 수비를 지켰다. 조세 사 골키퍼가 골문 앞에 섰다.
울버햄튼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30분에 황희찬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했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황희찬이 PK 키커로 나섰다. 황희찬은 강력한 슛으로 풀럼 골문 중앙을 갈라 2-2 균형을 맞췄다.
울버햄튼은 파상공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막판에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윌리안에게 PK 실점을 내줘 2-3으로 아쉽게 졌다. 울버햄튼의 내달 3일 아스널 원정 경기를 치르고, 6일에 홈에서 번리를 상대한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진출 3번째 시즌 만에 공격 포인트 10개를 달성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 2도움, 리그컵에서 1골을 기록했다. 지난 2시즌에는 각각 6개(5골 1도움), 5개(4골 1도움)를 기록한 바 있다. 2시즌 동안 쌓은 공격포인트를 올 시즌 초반에 거의 따라잡았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도 5위로 뛰어올랐다. 엘링 홀란드(14골)가 단독 1위이며, 2위는 모하메드 살라(10골). 손흥민, 재로드 보웬(이상 8골)이 공동 3위다. 바로 그다음이 황희찬이다. 알렉산더 이삭, 칼럼 윌슨, 올리 왓킨스도 황희찬과 나란히 7골을 넣었다.
울버햄튼 구단 역사도 새로 썼다. 울버햄튼을 거쳐간 모든 선수 중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5골 이상 넣은 선수는 7명뿐이다. 케빈 도일(2011), 스티븐 플레처(2011), 매튜 자비스(2012), 라울 히메네스(2019), 디오구 조타(2020), 후벵 네베스(2022) 다음으로 황희찬(2023)이 이 대열에 합류했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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