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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번아웃 증후군'이란 현대인들이 자주 겪는 증세 중 하나로, 업무 수행 도중 극심한 육체적 또는 정신적 피로를 느끼고 열정과 성취감을 잃어버리는 증상을 일컫는다. 최근 많은 스타들도 번아웃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들은 각종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의 증세들에 대해 알리며 대중에게 공감과 위로를 얻었다.
그룹 AOA 출신 초아는 22일 채널S와 E채널 공동 제작 예능 '놀던언니' 사전 인터뷰를 통해 “번아웃으로 그룹 탈퇴 후 3년 간 가장 많이 놀았다.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시간을 많이 낭비했다”고 털어놨다.
초아는 '놀던언니' 선공개 영상을 통해서도 "늦게 데뷔했으니까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다. 높은 힐을 신고, 헤어도 노란색으로 염색하고 개인적인 걸 포기하며 매진했다"며 "1위 자리에 올랐지만 '뭐야'하는 허무함을 느꼈다"고 번아웃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28일 '놀던 언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해외 활동과 한국 활동을 병행하며 바빠서 정신적 문제를 겪는 친구들이 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동료 연예인들에 대한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MBC 아나운서 김대호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오느른'에 출연해 번아웃으로 인한 불면 증세를 겪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요즘 내가 생각해도 이상하다. 기분도 들락날락하다. 번아웃 증후군 검사를 해 봤는데 번아웃이더라. 불면도 생겼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완전히 이상해진 게 밤 11시에서 12시 되어야 들어오니 집에 오면 쓰러져 잔다. 새벽 3~4시쯤 중간에 일어나서 불안한 마음에 스케줄을 본다. 그때부터 잠을 잘 못잔다. 그렇게 있다가 회사를 간다. 운동도 안 한다. 그렇게 하루를 소화하는 게 반복되다 보니 불면이 온다"고 호소했다.
김대호는 "이런 상태가 진단됐으니 나를 정상으로 되돌리려 한다"며 "지금 아픈 상태니까 이렇게 수다 떠는 게 도움이 된다. 자가 치료 중이다"라며 회복 의지를 내비쳤다.
그룹 샤이니 키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출연해 올해 중반 쯤 번아웃이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촬영 중 매니저에게 '나 진짜 못하겠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다"며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엘리베이터에 탔는데 갑자기 눈물이 엄청 났다. '내가 이렇게 한계가 왔나' 되돌아봤다"고 고백했다.
그러더니 "무너질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내가 만약 이걸 이겨낼 수 없을 만큼 힘들었으면 여기 나와서 이야기도 못했을 거다. 그 정도가 아니라 '아 좀 피곤하네, 힘드네' 이 정도다"라며 팬들의 걱정을 무마시켰다.
이밖에도 가수 청하는 번아웃이 왔지만 박재범의 도움을 통해 이겨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방송인 덱스는 올해 2월부터 계속해서 일을 하다 보니 번아웃 증세를 겪었다며, 증세를 털어놓은 후 일상의 활력을 얻을 수 있었다고 알렸다. 이들 모두 각자의 방법을 통해 '번아웃 증후군'과 싸우며 대중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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