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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논현동 김건호 기자] "생존 비법이 궁금합니다"(배지환), "한국인의 근성으로…"(김하성)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린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올 시즌 김하성과 배지환 모두 잊지 못할 한 해였을 것이다. 김하성은 올 시즌 140안타 17홈런 38도루 60타점 84득점 타율 0.260 OPS 0.749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또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아시아 메이저리거 내야수 최초다. 또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에 오르며 공수에서 모두 인정받는 시즌을 치렀다.
지난 시즌 막판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배지환은 올 시즌 111경기에 출전해 77안타 2홈런 24도루 32타점 54득점 타율 0.231 OPS 0.607을 기록했다. 지난 7월 발목 부상으로 한 달 가까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복귀 후에도 꾸준히 경기에 나섰다.
배지환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와 맞대결에 2경기 출전했다. 6월 28일(한국시각) 첫 맞대결에서는 1타점을 기록했으며, 30일 두 번째 출전 경기에서는 심판의 삼진 판정에 항의하다 커리어 첫 퇴장을 당했다.
배지환은 "샌디에이고와 맞붙었을 때 퇴장을 당했다. 내년에 맞붙는다면 저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배지환은 김하성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생존 비법이 궁금하다"고 간단하게 답했다.
김하성은 "한국인의 근성으로 악착같이 달라붙어 있었다"며 "(배)지환이의 경우에는 같이 경기도 해보고 몸으로 부딪혀 봤는데, 너무 좋은 선수다. 한국에서 뛴 적은 없지만, 한국에 있었어도 분명히 최고의 선수가 됐을 것이다"고 배지환을 칭찬했다.
김하성은 다음 시즌 배지환이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특히, 배지환의 장점인 빠른 발을 이용해 많은 도루를 기록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는 지환이가 도루왕을 한 번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논현동=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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