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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로 뽑혔다.
‘타임’은 6일(현지시간) “스위프트의 인기는 수십 년에 걸쳐 성장해 왔지만, 올해는 스위프트가 일종의 핵융합을 달성한 해”라면서 “예술과 상업의 결합을 통해 역사적인 힘을 발산하는 에너지를 내뿜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스위프트는 빛과 어둠으로 나누어진 세계의 경계를 넘어 빛의 원천이 되는 방법을 찾았다”며 “오늘날 지구상에서 그토록 많은 사람을 감동하게 한 사람은 없다”고 설명했다.
연예인 자신의 본업으로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연예계 인물의 단독 수상도 이번이 최초다.
타임은 “스위프트는 예술 분야에서 성공을 인정받은 첫 번째 올해의 인물이 됐다”고 전했다. 지난 50년간 단독으로 선정된 ‘올해의 인물’로는 스위프트가 네 번째다.
스위프트는 올해 북미를 시작으로 세계 각국에서 공연한 ‘디 에라스 투어’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지난 7월 미국 시애틀에서 7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열린 공연에서는 팬들의 움직임으로 규모 2.3의 지진까지 발생했다.
스위프트의 공연이 열리는 지역마다 식당, 호텔 등의 매출이 많이 늘어나면서 이를 지칭하는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에라스가 개막했을 때,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2023년 슈퍼볼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했다. 팬들은 전국 각지에서 날아와 호텔에 머물며 외식하고, 스웨트셔츠부터 한정판 비닐까지 모든 것을 사재기했으며, 에라스 참석자들은 평균적으로 약 1,300달러를 지출했다.
스위프트는 ‘타임’과 인터뷰에서 “팬들은 티켓을 구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했다”면서 "팬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긴 공연을 하고 싶었다. 그래야 경기장을 떠날 때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듀크 대학교의 재무학 교수인 에드 티리아키안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경제 성장률 상승의 원인으로 테일러를 언급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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