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T 대표 유임…‘글로벌 AI 컴퍼니’ 전환 4대 사업부 구축

AI솔루션 사업 추진 전담할 ‘톱 팀’ 조직 신설
정재헌 부사장, 대외협력 담당 사장 승진발령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CEO)가 SK그룹 세대 교체 인사 속에서도 유임에 성공했다. 그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컴퍼니’ 전환에 맞춰 조직을 재정비했다. 

7일 SK텔레콤은 2024년 조직 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SK텔레콤은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다.

AI서비스사업부와 글로벌·AI테크사업부는 글로벌 AI개인비서(PAA)와 함께 텔코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기 위해 자강과 협력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핵심 사업 AI 전환(AIX)도 지원한다.

‘T-B(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사업부’와 ‘T-B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를 적극 도입한다. 이와 함께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원바디 체제로 시너지를 대폭 강화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글로벌 시장 AI 솔루션 사업 추진을 전담할 ‘톱 팀’ 조직을 운영한다.

글로벌 솔루션 오피스를 신설해 UAM(도심항공교통), AI반도체, 양자 등 AI 솔루션 관련 내부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추진한다.

글로벌 솔루션 테크 조직은 글로벌 솔루션 오피스를 밀착 지원하며 기존 엔터프라이즈 사업 AIX 지원에도 앞장선다.

SK텔레콤은 ‘스트레티지&디벨롭먼트’도 신설했다. 전사 경영전략과 브랜드전략 기능, 구독, 메타버스, 웹3, 메시징, 광고 등 차세대 커머스 사업을 연계해 미래 성장사업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관, 홍보 기능을 총괄하는 ‘대외협력 담당’을 새로 만들었다.

대외협력 담당 수장은 SK텔레콤 변화추진1 담당을 겸직했던 정재헌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1968년생인 정 사장은 서울대 공법학과를 나온 사법연수원 29기다. 창원·수원지법 부장판사를 거쳐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까지 지낸 뒤 2020년 SK텔레콤 법무 조직(부사장)에 입사했다. 작년에는 SK스퀘어에서 법무 담당, 투자지원센터장을 지냈다.

조직개편과 함께 SK텔레콤은 16명 임원을 신규 선임했다. 신규 임원은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역량은 물론, 성과와 리더십이 검증된 인재를 중점 선발했다.

유영상 CEO는 “2024년은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력을 극대화해 변화와 혁신 결실을 가시화 시켜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인사는 회사 전략 실행에 가장 효과적인 조직구조를 갖춤과 동시에 글로벌과 AI 역량 및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개편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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