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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기준점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조용하다. 11월 20일 전준우의 롯데 자이언츠 잔류와 안치홍의 한화 이글스 이적으로 포문을 연 FA 시장은 21일 고종욱 KIA 타이거즈 잔류, 22일 김재윤 삼성 라이온즈 이적, 29일 양석환 두산 베어스 잔류 선택 후 소식이 없다.
올 시즌 FA 시장에 나온 19명의 선수 중 계약을 완료하지 않은 불펜투수는 함덕주(LG 트윈스), 주권(KT 위즈), 홍건희(두산), 김대우, 오승환(이상 삼성), 장민재(한화), 임창민(키움 히어로즈) 총 7명이다. 이들 중 A등급 FA는 주권과 홍건희가 있다.
김재윤을 떠나보낸 KT는 내부 FA 주권을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양측의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FA 시장에서 다른 불펜 투수들이 계약을 하지 않은 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마이데일리와 연락이 닿은 나도현 KT 단장은 "주권하고는 조금 기준점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구체적인 것은 이야기를 좀 더 나눠봐야 될 것 같다"며 "우리도 주권에 대해 시장 가치를 평가해 기준을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권 역시 같은 상황이다. 나도현 단장은 "선수도 선수 나름대로 시장 상황을 봐야 한다. 아직 계약을 안 한 FA 선수들이 많다. 그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청주고를 졸업한 주권은 2015년 우선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2018시즌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경기에 나섰던 주권이 완벽하게 불펜 투수로 자리 잡은 것은 2019년이다. 당시 주권은 71경기에 등판해 6승 2패 25홀드 2세이브 75⅓이닝 47탈삼진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했다.
이후 주권은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 2020시즌 77경기 6승 2패 31홀드 70이닝 37탈삼진 평균자책점 2.70을 마크하며, 생애 첫 홀드왕을 차지했다. KT 구단 최초로 단일 시즌 30홀드를 기록한 투수이기도 하다. 이후 2021시즌 27홀드, 2022시즌 15홀드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올렸다.
주권은 올 시즌을 앞두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중국 대표팀으로 참가, 그 후 오른쪽 전완근 부상을 당했다. 재활에 집중한 뒤 5월 복귀했다. 올 시즌에는 42경기 1승 2패 5홀드 47이닝 17탈삼진 평균자책점 4.40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통산 홀드는 110홀드.
주권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커리어 첫 FA 자격을 얻었다. 남은 것은 계약이다. 친정팀 KT와 손을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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