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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년 9250만달러.”
디 어슬레틱 짐 보든이 파격적인 전망을 했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트 오타니’ 정국에서의 주요 FA들의 행선지와 몸값을 다시 예상했다. 이정후가 5년에 무려 9250만달러(약 1221억원)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입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후는 이미 한국선수의 포스팅 역사를 바꿀 가능성이 크다. 2012-2013 오프시즌의 류현진(36, FA)이 6년 3600만달러에 LA 다저스와 손을 잡았고, 2014-2015 오프시즌의 강정호(36, 은퇴)가 4+1년 1650만달러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갔다. 박병호(36, KT 위즈)는 4+1년 1850만달러에 미네소타 트윈스로 향했다.
2018년에 포스팅 방식이 개정되면서 복수 구단과 협상하는 시스템이 정착됐다. 그리고 2020-2021 오프시즌에 김하성(25,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4+1년 3900만달러에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 입단했다. 그렇다고 해도 류현진, 박병호, 강정호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에 비해 이정후는 메이저리그에서 1경기도 뛰지 않았는데 거의 1억달러를 받고 갈 가능성이 엿보인다. 보든의 예상이 항상 100% 맞아 떨어지는 건 아니지만, 중량감 있는 칼럼니스트의 얘기를 간과할 필요도 없다.
행선지는 의외로 오랫동안 구애한 샌프란시스코를 예상했다. 후안 소토(25, 뉴욕 양키스) 빅딜 이후 김하성의 존재감까지 더해 주도권을 잡은 샌디에이고가 아니다. 여기에 또 다른 구단들의 포스팅 참전이 더해지면서 몸값이 폭등했다.
보든은 “모든 팀의 최고 중견수 타깃이다. 일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은 타격 툴에 대해 의견이 갈린다. 어떤 이들은 그가 곧바로 상위타선에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본다. 다른 이들은 그가 학습의 시간을 더 많이 가질 것이고 메이저리그 투구에 적응하는데 1~2년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또한, 보든은 “이정후의 가장 좋은 점은 컨택과 볼넷 생산 능력이다. KBO 7시즌 동안 볼넷이 삼진보다 많았다. 수비 범위도 넓고 강한 팔을 가진 중견수이기도 하다. 점프도 잘 하고 좋은 루트를 가진 수비수다. 그러나 긴 보폭을 가졌음에도 주루를 훔치는 위협을 주지는 않는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가 중견수의 필요성이 가장 큰 팀들이고, 두 팀 모두 이정후와 연결됐다”라고 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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