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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에서 뛰던 해리 케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런데 첫 시즌만에 EPL과 분데스리가의 다른점을 발견하고는 입이 함박만하게 벌어졌다.
EPL은 연말 연시 휴식 기간이 없다. 특히 크리스마스 다음날에는 ‘박싱데이 매치’라고 해서 경기를 치르기도 한다. 케인 등 잉글랜드에서 뛰는 선수들은 연말연시 휴가는 가지 못하고 집에서 가족들과 조촐한 파티를 열고 한해를 마무리하는 것이 관례이다.
그런데 독일에서는 연말 연시는 가족과 함께 푹 쉰다. 스케줄이 없다. 바이에른 뮌헨의 경우, 지난 21일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를 끝으로 연말까지 경기가 없다.
여기에다 1월 속개 게임은 1월13일에 열린다. 거의 3주가량 경기가 없다. 당연히 선수들은 연말 연시 휴가를 즐긴다.
해리 케인도 프로 유니폼을 입은 후 10년만에 이런 호사를 누르게 됐다. 그래서인지 10년 만에 첫 크리스마스 휴가를 맞아 따뜻한 해변에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한다. 케인은 잉글랜드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자랑할 예정이라는 것이 더 선이 최근 보도한 기사 내용이다.
최근 넷째를 품에 안은 해리 케인은 지난 8월 이적한 후 혼자 가족들과 떨어져 호텔에서 지냈다. 최근에야 뮌헨에서 거주할 집을 구했다. 이렇게 부인과 4자녀는 데리고 해리 케인은 따뜻한 남쪽 나라로 갈 모양이다.
기사에 따르면 케인은 바닷가로 휴가를 떠나 모래우에서 휴식을 취하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동료들에게 보낼 작정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말해 약을 올리겠다는 의미이다.
연말연시 휴가를 앞두고 케인은 아마존 프라임에 출연, 휴가를 즐길 마음을 드러냈다. 케인은 “처음으로 맞는 연말 연시 휴가가 정말 기대된다. 4개월 동안 가족 없이, 아이들도, 아내도 없이 이곳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가족들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기를 원한다. 특히 우리가 휴가에서 돌아오면 우리 가족 모두가 독일로 이사한다. 정말 좋다”라고 밝혔다.
케인 가족들은 크리스마스를 함께 영국에서 지낸 후 10일 가량 따뜻한 곳으로 갈 계획을 갖고 있다. 케인은 “나는 영국에 있는 모든 친구들에게 어딘가 해변에 있는 내 사진을 문자로 보낼 예정이다”라고 말해 약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는 친구들은 부러워할 수 없을 것 같다.
[해리 케인이 크리스마스를 지난 후 약 10일간 따뜻한 나라에서 연말 연시를 즐길 것이라고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소셜미디어]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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