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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배우 강경준, 장신영의 첫째 아들이자 연기자 지망생인 정안이 연기 데뷔를 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 강경준과 정안은 경북 문경시 주흘산에 위치한 문경 새재 오픈 세트장(광화문, 경복궁, 양반집 등 130동과 초가집 22동, 기와집 5동 등 총 130동의 촬영 세트장)을 찾았다.
이와 관련해 강경준은 "정안이가 연기 지망생이잖아.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큰 세트장이 있는 문경에 와서 정안이한테 현장도 좀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강경준은 이어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 황제 현종(김동준)과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의 이야기를 담은 KBS '고려거란전쟁'을 언급했다.
그리고 강경준은 정안에게 "감정이라는 게 있어. 네가 지금 잘 몰라서 그런데 항상 연기할 때 감정이 있어야 해. 감정이 흔들리지 않는 거지. 요동치면 안 돼! 무슨 얘기하는지 알겠지?"라고 연기 수업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고려거란전쟁' 촬영을 지켜보던 강경준은 김한솔 PD에게 "저희 아들이다. 연기자 지망생이다"라고 정안을 소개했다.
이에 김한솔 PD는 "오늘 한번 해 볼까? 출연을? 연기를 이렇게 하고 싶다는데"라고 깜짝 제안을 했고, 강경준과 정안은 당황했으나 이내 "너무 감사하다!", "열심히 해 보겠다"고 반색했다.
그러자 정안은 강감찬 장군이 관청에서 정치적 대립을 하는 장면 속의 관청 신하 3역할을 맡았고, 정안은 비록 대사 없이 뒤에 지나가는 엑스트라지만 칭찬을 들으며 성공적인 연기 데뷔를 마쳤다.
강경준과 정안은 이어 추운 날씨에도 '고려거란전쟁'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커피차를 대접했다.
강경준과 정안은 또 최수종을 찾아갔고, 이들을 발견한 최수종은 반갑게 인사를 건넨 후 "배우가 꿈이라고? 배우는 연기는 다 필요 없고 아버지처럼... 인성이 바르면 돼"라며 "책도 많이 읽다 보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 감정을 느낄 수 있다. 그러면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수종은 이어 "내가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얘기하는 것 중의 하나가, 학교 공부 있잖아? 이거에 우선 충실해야 해. 엄마, 아빠한테 조언도 많이 얻고"라고 덧붙인 후 "잘 될 수 있는 거야~"라고 덕담까지 건넸다.
이를 들은 정안은 "걸어오시는데 아우라가 있으시더라. 범접할 수 없는", 강경준은 "오늘 감독님도 그렇고 선배님들도 그렇고 너무 저희한테 다 해주셔서 아빠로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저희 아들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아이들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마주하는 히어로 '슈퍼맨'의 육아 도전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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