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아내와 늦둥이 딸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7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는 '김구라x이경규표 2023년 예능총회! 이들이 예측하는 연예대상은?'라는 제목의 웹 콘텐츠 '예능대부 갓경규' 23번째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이날 셋째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구라는 "일단은 저희 아이가 이제 두 살밖에 안 됐다. 그래서 그건 조금 뭐"라고 답했다.
이에 MC 이경규는 "예쁘지?"라며 물었고, 김구라는 "귀엽다. 옛날에 동현이 때랑 좀 다르더라. 다르고 귀엽다"며 "형님은 애를 별로 안 예뻐하지 않냐"고 질문했다.
솔직하게 "그렇다"고 답한 이경규는 ""내가 어린이 프로를 한 10년 했다. 근데 누가 나 보고 '(이경규) 어린이 좋아한다' 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면서 "애들에 관련되어 있는 광고도 안 들어온다. 내가 애들을 그렇게 못되게 했나?"라고 의문을 표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못되게 한 게 아니라 형님이 그냥 애들을 방송의 부속물로 보는 거다. 그냥 방송하는 피조물로 보니까"라면서 "근데 사실 나도 남의 애를 그렇게 예뻐하지 않는다. 내 애니까. 나도 마찬가지다"고 털어놨다.
이어 "옛날에 '붕어빵' 할 때 형님하고 나하고 애들이 이렇게 떠들고 하면 '야 다음 주에 개편이야' 이렇게 한 게 내가 너무 창피하다. 그때 형님만 웃었다. 나머지 엄마들은 '뭐야?' 이러고 있었다"며 "비인간적인 게 좀 있다"고 반성했다.
이후 부부 싸움의 주된 주제를 묻자 김구라는 "와이프 하고 12살 차이 나서 크게 싸울 일은 없고 말투에서 비롯된다"며 "당사자가 앞에 있는데 말투의 뉘앙스를 자기 유리한 쪽으로 바꿔서 하면 가만히 있겠냐. 그리고 말꼬리 잡지 말자 이런 것들"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와이프가 자주 늦으면 '너는 어떻게 이렇게 맨날 늦냐' 그런다. 그러면 집사람은 '내가 어떻게 맨날 늦었냐'고 얘기하지 않냐. 그렇다고 내가 얘기할 때 '너는 어떻게 10번 중에 한 8번은 늦니?' 이렇게 얘기할 수는 없지 않냐. 말이라는 게 그냥 편안하게 하는 거지 않냐"고 설명했다.
또한 김구라는 "내가 맨날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해서 '내가 어떻게 맨날 늦었어' 이렇게 얘기하면 그건 얘기가 안 되는 거지 않냐"면서 "그런 것 때문에 말다툼 하긴 하는데 그렇게 크게 싸우진 않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형님 같으면 재혼했는데 와이프가 어려, 근데 뭐 굳이 싸우겠냐. 생각해 봐라. 굳이 싸우겠냐고"라면서 "크게 실수하고 이런 거 아니면 굳이 싸울 일 없지 않냐"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고, 이경규 역시 "싸울 필요 없다. 피곤하다"고 공감했다.
한편 김구라는 지난 2020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12세 연하 비연예인 여성과 재혼했다. 2021년에는 아들인 래퍼 그리와 23살 차이 나는 늦둥이 딸을 얻었다.
노한빈 기자 beanhan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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