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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소신을 밝혔다.
4일 방송된 KBS Cool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박명수는 청취자들의 고민에 답을 내렸다.
이날 박명수는 "남편과 다툰지 보름이 됐는데, 내게 존댓말을 쓴다. 나도 존댓말을 써야 할지 고민이다"라는 고민에 "존댓말은 화해의 표현으로 보이는데, 거기다 대고 '야!'라고 하면 웃음이 나온다. 한 명은 존댓말, 한 명은 '야!' 하면 웃음이 나온다. 부부싸움은 무조건 한 명이 웃으면 된다"라고 답을 내렸다.
이어 "짝사랑하는 여직원이 있는데, 제가 쥐띠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하더라. 때마침 그 여직원이 쥐띠인데, 고백해야 할 지 고민이다"라는 질문에는 "그런게 무슨 상관이냐. 사람만 중요하면 된다. 미신을 맹신하면 안 된다. 쥐띠라서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내 스타일일 때 고백하는 거다.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면 용기내서 고백해보면 좋겠다. 대신 고백을 정중하게 해야 한다. 그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 "동생이 '할명수'의 쯔양을 보더니 먹방 유튜버가 되고 싶다고 한다"는 사연에는 "접으라고 해라. 죽는다. 사람 죽는다. 히밥이랑 쯔양과 (먹방을) 해 봤는데 죽는다. 따라갈 수 없다. 부대껴서 너무 힘들었다. 맛있는 음식을 계속 먹는 것도 정말 힘들다. 히밥이나 쯔양과 비슷하게 먹고 젊으면 해볼 만 하다. 그들보다 늙으면 안된다. 먹방도 나이 먹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히밥과 쯔양은 그만큼 노력을 한다. 그래서 먹방 유튜버는 반대한다.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중적인 영어 공부와 하고 싶은 중국어 공부 중 뭘 할지 고민이다"라는 질문에는 "중국어를 추천한다. 영어는 구태여 할 필요가 없다. 요새는 어딜 가도 그들이 한국말을 한다. 사람이 나라 복도 있어야 한다. 그 다음이 부모 복이다. 우리나라 요새 괜찮다. 중국은 인구도 많고 시장도 넓고 우리와 가깝다. 중국어를 잘하면 큰 이득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신을 밝혔다.
박명수는 "연말에 아이와 봉사활동을 간 사진을 올리고 싶다"는 고민에는 "당연히 올려야 한다. 그걸 보면서 욕하는 사람이 있겠나. 하는 것 자체가 중요한 거다. 그런데 정치 쪽에 계신 분들이 사진 찍으려고 흉내만 내는 건 아닌 것 같다. 국민들이 다 안다. '생색내기 용이구나' 한다. 진짜 봉사를 하는 건 많이 올려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스태프들도 봉사를 해야 한다. 우리 집에 와서 청소 좀 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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