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산·부채 실사 후 개선계획 수립
분양 주택사업장 조기 안정화 강구
산은에서 자금관리단 파견할 예정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태영건설 채권단이 태영건설이 작년 12월 말 신청했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를 공식 확정했다. 자산·부채 실사 등을 거친 후 정상화 가능성을 판단하고,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12일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 안건에 대한 결의서를 접수한 결과, 동의율 96.1%로 워크아웃 개시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을 갚지 못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태영건설 채무는 직접채무 1조3000억원, 이행보증 채무 5조5000억원, 연대보증 채무 9조5000억원 등이다.
워크아웃 개시로 태영건설 금융채권은 오는 4월 11일까지 상환이 유예됐다.
우선 채권단은 외부전문기관을 선정해 태영건설에 대한 자산부채실사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을 평가할 예정이다.
태영건설 정상화 가능성이 인정되고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자구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한다고 판단되면, 실사 결과를 토대로 ‘기업개선계획’을 수립해 협의회에 부의하고 의결 절차를 진행한다.
기업개선계획은 태영건설과 태영그룹의 강도 높은 자구계획, 금융채권자 채무조정 방안, 신규자금 조달 방안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또한 워크아웃이 개시됨에 따라 PF사업장별로 PF대주단은 PF대주단협의회를 구성, 태영건설과 협의해 신속하게 처리방안을 마련한다.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사업장 중 분양이 완료된 주택 사업장이나 비주택 사업장은 당초 일정대로 공사가 진행되도록 철저히 관리한다. 분양 진행 중인 주택 사업장은 분양율을 제고해 사업장을 조기에 안정화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아직 공사를 개시하지 않은 사업장은 사업성과 실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기 착공 추진, 시공사 교체, 사업 철수 등 처리방안을 신속하게 확정한다.
또한 산업은행이 자금관리단을 구성, 태영건설에 파견해 회사 자금 집행을 관리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워크아웃 개시를 결의한 것은 계열주와 태영그룹이 자구계획과 책임이행 방안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이행하겠다고 대국민 앞에 약속한 것을 신뢰하기 때문”이라며 “자구계획과 책임이행 방안을 계획대로 이행한다면, 태영건설이 PF사업장을 포함해 기존 공사를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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