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역동적 미래 대응할 새 리더십 필요”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용퇴를 결정했다. 차기 DGB금융 회장은 내달 말 확정된다.
12일 DGB금융에 따르면 김태오 회장은 “그룹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 용퇴 의사를 밝혔다.
김태오 회장은 DGB금융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후 첫 외부 출신 회장이다.
지난 2018년 이후 DGB금융 회장직을 맡으면서 명확한 그룹 미래 비전 제시로 디지털·글로벌사업을 가속화했다.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비은행 계열사 성장 기반 확보로 DGB대구은행에 편중된 수익구조를 개선했다.
그 결과 DGB금융은 총자산 100조원, 당기순이익 4500억원에 이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했다.
아울러 김태오 회장 취임 후 DGB금융은 최고경영자 육성 및 승계프로그램, 다양한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 방안 등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확립했다.
DGB금융은 지난 2019년 CEO 육성프로그램을 시작해 내부승계 기반을 다졌다.
작년 9월 25일 DGB금융 회추위는 차기 회장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고, 10월엔 회장 후보군 구성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고자 복수 외부전문기관을 선정했다.
최용호 회추위원장은 “김 회장이 그룹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심혈을 기울여 온 만큼 회추위도 퇴임 의사를 존중한다”며 “회추위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차기 회장을 선임하겠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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