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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조제 무리뉴 감독이 떠난 후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AS로마에서 경질 당했다.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AS로마는 큰 변화를 맞이해야 했다. 수장의 변화. 무리뉴 감독이 떠난 후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이 부임했고, 경기력적인 부분에서 안정을 찾는 모앙새다.
하지만 감독이 바뀌는 것과 차원이 다른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 AS로마의 주인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AS로마 구단주는 미국의 억만장자 댄 프리드킨이다. 그가 AS로마 매각을 놓고 협상 중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AS로마를 사려는 이는 바로 중동의 '오일 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아라비아다.
정확히 말하면 그 유명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 기금 'PIF(Public Investment Fund)'다. 그들의 자산 규모는 무려 3430억 파운드(574조 5000억원)다. PIF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을 소유하고 있고, 알 나스르, 알 힐랄,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 등 사우디아라비아 4개 팀의 주인이기도 하다.
엄청난 자금 규모를 자랑하는 PIF가 구단 하나 사는 건 일도 아니다. 이런 PIF가 AS로마를 원하고 있다. 협상은 순조로워 보인다. 프리드킨 구단주는 10억 유로(1조 4300억원) 정도면 구단을 팔 수 있다는 입장이다. PIF는 총 12억 유로(1조 7238억원)를 준비하고 있다. 양측에 이견이 없어 보인다. 매각 가능성이 큰 이유다.
이탈리아의 'La Repubblica'는 "사우디아라비아의 PIF와 AS로마가 인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PIF가 직접 프리드킨 구단주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각 금액에 대해서도 이견이 없다. 이 매체는 "프리드킨의 매각 요청액은 10억 유로 수준이다. PIF는 먼저 9억 유로(1조 3000억원)를 지불한 뒤 3억 유로(4300억원)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총 12억 유로다"고 설명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올림피코 스타디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AS로마]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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