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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
의미심장했던 업로드는 결국 파경의 전조였다. 배우 황정음(39)이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41)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22일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의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며 "또한, 당사자와 자녀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추측성 루머 생성과 자극적인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황정음은 지난 2016년 이영돈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0년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한차례 파경 위기를 겪었으나, 2021년 7월 재결합 후 이듬해 둘째 아들을 출산한 바 있다. 그런 두 사람이 두 번째 이혼 절차에 돌입하게 된 것.
사실 황정음을 지켜보는 팬들은 위험한 징조를 21일 눈치 챈 상황이었다. 황정음이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이영돈의 사진을 5장이나 연이어 업로드했기 때문.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이영돈이에요.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란 문구와 함께였다.
평범한 '럽스타그램'으로 보이지만 그간 황정음이 남편의 독사진을 공개한 적 없다는 점, 또 공개된 사진 대부분이 타인의 휴대폰 액정을 그대로 촬영한 듯한 모습이라는 점에서 불화설이 등장했다.
사진에 달린 황정음의 댓글도 의미심장했다. "영돈 오빠 요즘 많이 바쁘신 듯요"란 한 지인의 글에, 황정음은 "결혼했을 때부터 많이 바쁘셨어"라고 적었다.
또 "이렇게 생기셨구나. 이영돈 님"이라는 댓글에 황정음은 "한 번 봐도 기억 안 나게 생김"이라며 "잘 기억해보면 만난 사람 400명 정도 될 듯"이라고 답했다. "지금 영돈이 연락이 안 된다"는 지인의 댓글에는 "그럴만하죠. 지금 걸린 게 많아서 횡설수설할 거예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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