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바이에른 뮌헨이 라이프치히를 꺾고 3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3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에 2-1로 이겼다. 분데스리가 12연패를 노리는 리그 2위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승리로 17승2무4패(승점 53점)를 기록해 선두 레버쿠젠(승점 61점)과 승점 8점 차의 격차를 보이게 됐다.
김민재는 라이프치히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김민재가 아시안컵 기간을 제외하면 바이에른 뮌헨의 올 시즌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이 이번 경기가 처음이다. 김민재는 후반 36분 교체 투입되어 10분 가량 활약했다.
케인은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가운데 후반전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케인이 공격수로 나섰고 무시알라, 뮐러, 자네가 공격을 이끌었다. 고레츠카와 파블로비치는 중원을 구성했고 게레이로, 다이어, 데 리트, 킴미히는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노이어가 지켰다.
양팀은 맞대결에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11분 케인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케인은 무시알라의 패스와 함께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해 왼발 슈팅으로 라이프치히 골문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라이프치히는 후반 25분 세스코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세스코는 올모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전 추가시간 케인이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케인은 추포-모팅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왼발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라이프치히 골망을 흔들었고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투헬 감독의 김민재 선발 제외 결정이 독일 현지에서도 주목받은 가운데 투헬 감독은 독일 스카이스포츠 등을 통해 김민재 선발 제외 이유를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약간의 휴식이 필요하다. 우리는 시차를 고려하지 않았고 아시안컵 직후 김민재를 곧바로 경기에 투입했다"며 "김민재의 벤치행이 큰 일은 아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1일 투헬 감독과 결별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되어 있던 투헬 감독은 올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을 이끈 후 팀을 떠난다.
투헬 감독은 킴미히와의 불화설이 꾸준히 언급됐다. 독일 매체 AZ는 '투헬 감독과 킴미히의 갈등은 너무 오랫동안 지속됐다. 투헬은 킴미히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능력을 부인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 팔리냐 영입을 꾸준히 추진했다'고 언급했다.
킴미히는 라이프치히전에서도 자신의 주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했다. 투헬 감독은 킴미히가 라이트백 출전을 수용했는지 묻는 질문에 "킴미히는 프로"라고 답했다.
특히 투헬 감독은 "감독으로서 나는 더 자유로운 결정을 할 수 있게 됐다. 내 결정이 가져올 장기적인 영향을 더 이상 따질 필요가 없다. 이제 나는 더 무자비해질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 투헬 감독,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