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사사키 로키./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오키나와(일본) 심혜진 기자] 일본 최고 투수 치바 롯데 사사키 로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첫 실전 등판을 소화했다. 1이닝을 잘 끝냈다.
사사키는 25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에 위치한 니시자키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차 교류전에서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김민석(중견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좌익수)-한동희(3루수)-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김민성(2루수)-정훈(1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박세웅.
치바 롯데는 후지와롸(우익수)-후지오카(2루수)-아이토(지명타자)-야마구치(좌익수)-야스다(1루수)-오카(중견수)-나카무라(3루수)-마츠카와(포수)-토모스기(유격수)의 라인업이었다. 선발 투수는 사사키 로키.
사사키는 1회 김민석으르 삼진처리한 사사키는 두 번째 타자 윤동희에게 좌익 선상의 2루타를 허용했다. 순식간에 득점권 위기를 맞았지만 사사키는 사사키였다. 전날 홈런 포함 2루타까지 멀티 장타를 때려낸 레이예스를 3루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운 뒤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이닝을 마쳤다.
사사키 로키./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이날 사사키는 1이닝만 소화할 예정이었다. 자신의 임무를 모두 완수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최고 구속 155km가 나왔다. 직구 10개, 포크볼 3개로 투구수 13개로 마무리했다.
사사키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에이스'다. 지난 2019년 치바롯데에 입단한 사사키는 2022년 4월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하면서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이러한 활약을 발판으로 지난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승선했다. 사사키는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차며 훌륭한 투구를 뽐냈고, 이후 빅리그 구단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사사키는 이번 겨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 의사를 드러냈으나, 구단이 이를 허락하지 않으면서 빅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감정이 상했던 것일까. 연봉 협상 과정에서도 잡음을 일으킨데 이어 2023년 초반 일본프로야구 선수회에서 탈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 일로 인해 큰 질타를 받았지만, 사사키와 치바롯데가 따로 시즌을 준비하는 불상사는 없었다. 사사키는 스프링캠프 시작이 임박한 가운데 지난해와 같은 연봉에 도장을 찍었다. 당시 계약을 마친 뒤 치바롯데는 사사키의 연봉 계약이 늦어진 것과 메이저리그 진출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구단의 잘못도 있었다'며 사사키를 감쌌고, 더이상의 잡음 없이 2024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커리어 내내 사사키가 한국 선수들을 상대한 것은 단 한차례. 지난 2019년 부산 기장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에서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해 한일전 선발의 중책을 맡았다. 하지만 당시 사사키는 고질적인 문제로 자리 잡은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인해 19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간 바 있다.
치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치바롯데 마린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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