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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지난해 8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은 일본 대표팀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를 영입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영입했으며, 이적료는 1500만 파운드(253억)였다. 엔도를 영입하자 리버풀 팬들의 조롱이 시작됐다. 지난해 엔도의 나이는 30세. 30대가 넘은 미드필더를 리버풀이 왜 영입했냐고 비판했다.
당시 리버풀 팬들은 "1500만 파운드를 낭비했다", "어서 엔도를 대체할 선수를 영입하라", "분데스리가에서 강등권에서 싸우던 30세 선수에게 1500만 파운드는 결코 효과가 없을 것이다" 등 비난을 멈추지 않았다.
이후 리버풀에서 기복을 보이다 서서히 안정을 찾은 엔도. 특히 위르겐 클롭 감독이 엔도를 향한 신뢰를 꾸준히 드러냈다. 클롭 감독이 영입한 선수이기에 애정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 엔도가 리버풀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버풀은 26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24시즌 카라바오컵 결승 첼시와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연장 후반 13분 버질 반 다이크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다.
리버풀의 리그컵 우승 통산 10회, 그리고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클롭 감독이 리버풀에서 달성한 8번째 우승컵이었다.
엔도는 선발 출전해 120분을 모두 뛰었다. 유럽에서 첫 우승을 경험했다. 30세에 리버풀에 이적해 수많은 조롱을 받았던 엔도의 인생 역전이 펼쳐진 것이다. 그리고 클롭 감독의 신뢰도 이어졌다. 그는 리그컵 우승 후 엔도에게 극찬을 던졌다.
클롭 감독은 "우리가 엔도를 데려왔고, 30대의 나이이지만 분명히 엔도는 리버풀에 오래 남을 수 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엔도는 기계다. 엔도는 축구에 탁월하다. 특히 엔도는 수비적인 두뇌가 뛰어나다. 그는 우리를 위해 많은 것들을 하면서, 동료들에게 자유를 준다. 최고의 발전이고, 엔도는 리버풀에 매우, 매우 도움이 되는 선수다"고 찬사를 보냈다.
[엔도 와타루,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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