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다수의 부상 선수가 발생해 유스 출신 선수들을 대거 이끌고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 클럽 감독의 용병술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1-0으로 이겼다. 리버풀은 부상 선수가 다수 발생해 유스 출신 선수들을 대거 활용해 첼시전에 나섰고 첼시전 승리와 함께 카라바오컵 우승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첼시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각포가 공격수로 나서고 디아스와 엘리엇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흐라벤베르흐, 엔도, 맥 알리스터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진은 로버트슨, 판 다이크, 코나테, 브레들리가 구축했다. 골키퍼는 캘러허가 출전했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후반전 동안 클라스, 단스, 맥토멜, 콴사 등 유스팀 소속 선수들을 대거 교체 투입했다. 뇨니와 쿠마스 같은 어린 선수들도 첼시와의 카라바오컵 결승전 엔트리에 포함되어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7일 '클롭 이후 시대의 리버풀을 이끌 수 있는 8명의 리버풀 아카데미 선수들이 카라바오컵 결승전 벤치에 있었다'며 주목했다.
이 매체는 '카라바오컵 우승 후 메달을 받기 위해 웸블리의 계단을 걸어 올라가는 리버풀 선수들은 급식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줄과 비슷했다. 첼시를 상대로 승리한 리버풀의 베스트11 중 5명은 21세 이하 선수들이었다. 리버풀이 최정예 선수들로 베스트11을 구성한다면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출전한 선수 중 판 다이크만 유일하게 최정예 베스트11에 포함되는 것이 보장되는 선수였다'고 언급했다.
또한 '리버풀에서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한 엘리엇은 아직 20살에 불과하다'며 '클라크는 19세, 맥코넬은 19세, 콴사는 21세, 브래들리는 20세, 단스는18세, 쿠마스는 18세, 뇨니는 16세'라며 리버풀의 신예들을 주목했다.
지난 2015년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클롭 감독은 올 시즌까지만 팀을 이끌기로 결정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과의 결별이 확정된 상황에서 올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하며 꾸준히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 리버풀에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2021-22시즌 FA컵 우승 등을 지휘한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 8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버풀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8승6무2패(승점 60점)의 성적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는 가운데 4시즌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노리고 있다.
[리버풀과 첼시의 2023-24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 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