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유태오가 아내 니키 리에 대해 '천생연분'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유태오는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3월 6일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감독 셀린 송) 개봉을 앞두고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태오는 극 중 나영과의 인연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뉴욕에 온 해성 역을 맡았다.
'패스트 라이브즈'에서는 영어에는 없는 '인연'이라는 단어를 한국어 그대로 '인연'이라 말한다. 끊임없이 '인연'에 대해 이야기하며 메시지를 전한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인연'에 대해 아는 이가 '인연'을 모르는 이에게 어떤 단어인지 알려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유태오가 '인연'을 말한다면 아내 니키 리를 빼놓을 수 없다. 유태오는 니키 리에 대해 "천생연분이라고, 나하고 니키 사이가 그런 것 같다"며 남다른 애정을 거리낌 없이 드러냈다.
이어 "사실 내가 어렸을 때 이런 삶을 살지 몰랐다. 연기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내가 35살에 이 세상을 떠나지 않을까 했다. 어린 시절에는 서른다섯 이후의 인생이 안보였다. 서른다섯까지 살고 사라질 줄 알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런데 니키가 내 인생을 구원해 줬다. 니키가 없었다면, 니키는 이 세상에 단단히 서있는 사람이고 나는 붕 떠있는 광대였다"고 마음을 전했다.
유태오는 최근 출연했던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 대한 니키 리의 반응도 전했다. 당시 유태오는 홍석천이 뽀뽀를 하기 직전 고개를 돌려 입을 맞춰 화제를 모았다. 입술에 묻은 립스틱을 지우며 "니키한테 뭐라고 하지"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유태오는 "문자를 보여드릴 수 있는데 (니키 리가) '개 웃기다'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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